부산대, 감귤 해충 연구로 새로운 길을 열다

  • 전국
  • 부산/영남

부산대, 감귤 해충 연구로 새로운 길을 열다

감귤 해충 속 세균서 관형 구조 발견
세계 최초 이례적 세포소기관 관찰
해충 방제·생물 진화 새 돌파구 기대
부산대 송치홍 교수팀, 일본과 공동연구

  • 승인 2025-09-24 20:34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50924-300-(첨부) 부산대 송치홍 교수 연구 이미지
부산대 송치홍 교수 연구 이미지./부산대 제공
세계 감귤 산업을 위협하는 해충인 귤나무이 속 세균에서 생물계에 보고된 적 없는 독특한 관형 구조가 발견됐다.

이번 성과는 부산대학교 국제 공동연구팀이 첨단 전자현미경 기법을 동원해 이뤄냈다. 감귤류 피해 방제뿐만 아니라 생물 진화 연구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의과학과 송치홍 교수 연구팀은 일본 연구팀과의 공동연구 끝에 귤나무이 속 세균의 미세구조를 입체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귤나무이는 감귤 재배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이 곤충 몸속에는 '프로프텔라'라는 세균이 공생하며 독성 화합물을 합성해 천적을 막는다. 연구팀은 이 프로프텔라 세포 내부에서 관형 구조를 발견했다.

첨단 3차원 전자현미경을 활용한 정밀 분석 결과, 프로프텔라 세포에는 길이가 수십 마이크로미터에 달하는 긴 관형 구조가 여러 개 존재했다.

일반적으로 세균은 복잡한 세포소기관을 갖고 있지 않다.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구조는 리보솜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단백질 합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연구팀은 이 구조가 세균에서 발견된 극히 드문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는 세균이 단순한 생명체라는 기존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발견이다. 해충 방제 전략의 새로운 표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어 농업 해충 관리에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송치홍 부산대 교수는 "이번 발견은 세계 최초로 세균 내에서 보고된 독특한 구조라는 점에서 학문적으로 의미가 크다"며 농업 실무에도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2. "서산 왕산 감태 빵 없어서 못 판다", 서산 어촌마을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라
  3. 세종 파크골프 전문가 키운다… 제2기 아카데미 활짝
  4. [한화에어로 참사] 참사 중간 수사 결과 발표, 사고 한 달 지났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 '아직'
  5. [한화에어로 참사] 금속분말-세척수 반응했나… '수소가스 폭발' 가능성도 조사 쟁점
  1. '새벽 스쿨존 30㎞' 손보나… 황운하, 보호구역 탄력 운영법 발의
  2.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 유일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 지원사업' 선정
  3. 천안시, 7일까지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4. 대전 밀알복지관,'안전한 보금자리'사업 수행
  5. '여대야소' 제5대 세종시의회 개원, 시 집행부와 협력 강조

헤드라인 뉴스


한화에어로 참사 중간수사 결과 "세척기 발화 가능성 커"

한화에어로 참사 중간수사 결과 "세척기 발화 가능성 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참사 발생 한 달 만에 경찰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여전히 규명하지 못했다. 사고 지점이 세척기 주변일 가능성과 당시 작업자들이 세척 설비 내부 탱크를 청소하고 있었다는 정황은 확인됐지만, 폭발을 일으킨 직접 점화원과 작업 공정상 문제, 안전관리 책임 소재는 추가 감정과 보강 수사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대전경찰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사고 중간 수사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현장 합동감식 3회, 압수물 5700여 점 분석, 관계자 32명 조사 등..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발표가 임박하면서 최대 몇 개 구역이 선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둔산지구의 경우 최대 3개 구역까지 선정 가능하며, 송촌지구는 1개 구역만 신청해 사실상 선정이 확정된 상황이다. 현재 대전시는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를 마친 상태로, 2~3주 내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시에 따르면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공모에 둔산지구 9곳, 송촌(중리·법동)지구 1곳 등 총 10개 구역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청구역은 특별정비예정구역 27곳 중 1구역(상록수·상아·초원·강변) 3899..

[MSI 2026] 대전 뜨겁게 달군 T1… 이제 우승 향해 달린다! 브래킷 스테이지 대진 확정
[MSI 2026] 대전 뜨겁게 달군 T1… 이제 우승 향해 달린다! 브래킷 스테이지 대진 확정

대전에서 열리고 있는 이스포츠 게임축제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6)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표로 출전한 T1이 승승장구하며 본선 라운드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소속팀인 T1은 1일 진행된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강팀 '리퀴드(TL.북미)'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하며 단 1팀에 주어지는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T1은 세계 최정상급 8개 팀과 함께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T1의 본선 과정은 그야말로 '압도적'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 ‘개문냉방 안돼요’ ‘개문냉방 안돼요’

  • ‘함께하는 가치, 소비자의 힘’ ‘함께하는 가치, 소비자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