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근로자 안전 사각지대 해소 디자인 도입

  • 전국
  • 광주/호남

한국환경공단, 근로자 안전 사각지대 해소 디자인 도입

직관적 픽토그램·고대비 색상 도입

  • 승인 2025-09-25 11:44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BIN0005.bmp
근로자 안전통로 표시./한국환경공단 제공
한국환경공단이 목포시와 위수탁해 공사감독 중인 '목포시 자원회수시설 민간투자사업'현장에서 토목, 건축, 기계, 전기 등 복합공종으로 인한 중대재해 발생을 예방하고자 근로자가 즉시 안전정보를 알아볼수 있는 안전디자인을 적용한 안전시설물을 도입했다.

25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안전디자인은 색약자, 노약자도 정확히 인지가능한 CUD(Color Universal Design) 개념을 적용한 안전색채와 의미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그림 기호인 픽토그램을 안전시설물에 적용한 디자인이다.



기존 건설 현장은 안전보건 표지에 대한 법적 색상 기준은 있으나, 안전시설물에 대한 일관된 기준이 없어 다양한 형식이 혼재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근로자가 즉시 확인가능한 안전정보 전달이 부족하여, 외국인 및 고령 근로자, 색약자 등 고위험군에서 근로자 안전사고 발생위험 우려가 있다.

이에 공단은 서울시가 개발해 적용하고 있는 2022 서울 안전디자인 매뉴얼을 제공받아 복합공종이 진행중인 목포시 자원회수시설현장 특성에 맞게 색맹인 등 시각취약자도 즉시 알아볼수 있도록 안전보건표지와 시설물을 수정·보완하고 시각취약자 맞춤형 직관적 픽토그램을 개발하여 현장에 설치하였다.

안전시설물에 가시성이 높은 고대비 색상을 적용하여 근로자가 위험 요소를 명확하게 인지하여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근로자 만족도 설문 등 모니터링에 기반한 직관적인 픽토그램을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 등 누구나 안전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2025년 2분기까지 건설업 전체 재해자 수는 16,413건으로 집계되었으나, 목포자원회수시설 현장은 이러한 노력으로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고호영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장은 "안전색채 디자인 도입은 근로자들의 직관적 시인성을 높여 산업재해 발생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 근로자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안전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본부 관할의 다른 건설현장에도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체육회 종목단체 회장 숨진 채 발견돼 경찰 조사중
  2. 글로컬대학 30 본지정 발표 임박…충청권 대학 운명은?
  3. 대전 특수학교 입학대란에 분교 설립 추진… 성천초 활용은 검토 미흡
  4. 대전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증차에도 시민불편 여전
  5. 2025 대전 0시 축제 평가회
  1. 영유아 육아 돕는 친족에 월 30만원… 충남도, 내달부터 가족돌봄 지원사업 시행
  2. 공공기관 2차이전 실효성 위해 지역 상생협력 강화해야
  3. 세종시교육청 '학폭 지원단' 뜬다
  4. 유성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공개회의 무단 녹취·촬영 사과하라’
  5. 대전 찾은 장동혁 대표…‘나노·반도체사업 당 차원 적극 지원’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증차에도 시민불편 여전

대전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증차에도 시민불편 여전

"병원 진료를 위해 배차 신청을 했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려 진료받기까지 힘들었어요." 대전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을 이용하는 한 시민의 말이다. 대전에서 교통약자 이동지원 대상자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이용자들은 긴 대기시간과 배차 지연, 시스템 문제로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다. 24일 대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운영 종합현황에 따르면 8월말 운영 중인 차량은 특별교통수단 116대, 전용임차택시 40대, 바우처택시 230대다. 회원가입 인원은 3만 74명으로 차량은 부족한 상황이다. 시가 매년 특별교통수단과 바우처택시를 증차하고 있지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정상화 위해 국가와 지방정부 지원 절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정상화 위해 국가와 지방정부 지원 절실

파업과 치료 중단 사태를 빚은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정상화를 위해 국가의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대전시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정상화와 공공재활 의료 개선과제 국회토론회’에서다.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대전 국회의원 7명과 충남의 이재관 의원(천안시을), 국힘 김예지 의원(비례),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비례)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연간 92억원을 투자하고도 68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점을 강조하며 국가가 운영비를..

한국시리즈 마지막 기회 한화이글스, 역전 조건은?
한국시리즈 마지막 기회 한화이글스, 역전 조건은?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가 이번 주 대전에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놓고 혈전을 벌인다. 3게임 차로 다소 불리한 상황이지만 한화가 수성을 노리는 LG를 상대로 짜릿한 반전 승수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O에 따르면 24일 오전 기준 프로야구 전체 구단 중 승률 1위 구단은 LG, 2위는 한화다. LG는 83승 3무 51패로 승률 0.619를 달리고 있으며, 한화는 80승 3무 54패로 0.597을 기록하고 있다. 두 구단의 격차는 단 3게임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채 순위 방어를 노리는 건 LG다. 양 팀의 경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찾은 장동혁 대표…‘나노·반도체사업 당 차원 적극 지원’ 대전 찾은 장동혁 대표…‘나노·반도체사업 당 차원 적극 지원’

  •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산책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산책

  • 추석맞이 송편·전 나눔 ‘훈훈’ 추석맞이 송편·전 나눔 ‘훈훈’

  • 유성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공개회의 무단 녹취·촬영 사과하라’ 유성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공개회의 무단 녹취·촬영 사과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