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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안전통로 표시./한국환경공단 제공 |
25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안전디자인은 색약자, 노약자도 정확히 인지가능한 CUD(Color Universal Design) 개념을 적용한 안전색채와 의미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그림 기호인 픽토그램을 안전시설물에 적용한 디자인이다.
기존 건설 현장은 안전보건 표지에 대한 법적 색상 기준은 있으나, 안전시설물에 대한 일관된 기준이 없어 다양한 형식이 혼재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근로자가 즉시 확인가능한 안전정보 전달이 부족하여, 외국인 및 고령 근로자, 색약자 등 고위험군에서 근로자 안전사고 발생위험 우려가 있다.
이에 공단은 서울시가 개발해 적용하고 있는 2022 서울 안전디자인 매뉴얼을 제공받아 복합공종이 진행중인 목포시 자원회수시설현장 특성에 맞게 색맹인 등 시각취약자도 즉시 알아볼수 있도록 안전보건표지와 시설물을 수정·보완하고 시각취약자 맞춤형 직관적 픽토그램을 개발하여 현장에 설치하였다.
안전시설물에 가시성이 높은 고대비 색상을 적용하여 근로자가 위험 요소를 명확하게 인지하여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근로자 만족도 설문 등 모니터링에 기반한 직관적인 픽토그램을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 등 누구나 안전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2025년 2분기까지 건설업 전체 재해자 수는 16,413건으로 집계되었으나, 목포자원회수시설 현장은 이러한 노력으로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고호영 광주전남제주환경본부장은 "안전색채 디자인 도입은 근로자들의 직관적 시인성을 높여 산업재해 발생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 근로자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안전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본부 관할의 다른 건설현장에도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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