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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개최한 발대식은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화재에 강한 전통시장을 만들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영덕소방서 관계자를 비롯해 자율소방대원 17명 등 총 27명이 참석했다.
자율소방대는 앞으로 시장 내 소방 시설 점검, 화재 취약 요인 순찰 등 예방 활동을 주도하게 된다. 또한, 실제 화재 발생 시에는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초기 대응 역할을 수행하며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발대식과 더불어 시장의 화재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영덕소방서는 자율소방대와 함께 화재 예방 캠페인을 벌여 상인과 방문객들에게 화재 안전 수칙을 알렸다. 특히, 통로에 쌓인 물건이나 무분별한 전열기 사용 등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을 함께 점검하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와 함께 '방화문 닫기 운동'을 확산하며 화재 확산을 막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강조했다. 자율소방대 운영협의회를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자율소방대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한 행정적·물적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박치민 영덕소방서장은 "전통시장은 많은 사람이 오가는 만큼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율소방대가 시장의 든든한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강구시장이 화재로부터 안전한 전통시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덕=김원주 기자 kwj8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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