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 학덕 기리는'...기장향교, 공기 2576년 추기 석전대제 봉행

  • 전국
  • 부산/영남

'성현 학덕 기리는'...기장향교, 공기 2576년 추기 석전대제 봉행

정종복 기장군수 초헌관 등 200여 명 참석해 추모
공자 등 27인 성현 학덕 기리는 전통 유교 제사 의식
전통 계승 및 경로효친 사상 고취에 적극 지원 약속

  • 승인 2025-09-25 16:5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1-1.정종복 기장군수가 기장고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가 기장향교에서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기장군 제공
부산 기장군이 지난 25일 기장향교(전교 이방호)에서 공기 2576년 추기 석전대제를 엄숙하게 봉행했다.

이날 열린 추기 석전에는 초헌관을 맡은 정종복 기장군수를 비롯해 박진국 (재)부산시향교재단 이사장, 지역 유림, 관내 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매년 음력 2월(춘기)과 8월(추기)에 공자를 비롯한 옛 성현 27인의 학덕을 추모하고 기리는 제사 의식이다.

기장향교는 봄과 가을에 석전제를 지내면서 전통을 잇고 건전한 가치관과 전통 윤리를 후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기장향교 석전은 전통 유교의 제례 순서를 재현하며 엄숙하게 진행됐다.



석전 하루 전 희생과 제물을 점검하는 감생례를 시작으로, 석전 당일에는 제관을 확정짓는 파정, 제례를 시작하는 참제례, 초헌관이 분향하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 초헌관·아헌관·종헌관이 차례로 공자 등 오성(五聖)에게 술을 올리는 헌작례 등 복잡하고 정교한 절차가 진행됐다.

모든 행례가 마쳤음을 알리는 예필을 끝으로 모든 석전 의식이 마무리됐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기장향교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향교 문화를 지역 주민들을 참여시켜 미풍양속을 보전하고,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면서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유구한 역사를 가진 기장향교의 전통 문화가 널리 전승·계승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장향교는 세종 22년(1440)에 지어져 광해군 9년(1617)에 현재 위치로 이전됐다. 전형적인 전학후묘 배치 양식으로, 앞쪽에는 학문을 닦고 연구하는 명륜당을, 뒤쪽에는 선현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을 뒀으며, 공자와 4성 등 27위의 성현이 배향돼 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10중 추돌사고… 16명 사상
  2. 천안시, 11월 '단풍' 주제로 모바일 스탬프투어 운영
  3. 남서울대, '제5회 국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4. 천안법원, 교통사고 후 허위 진술로 범인도피 도모한 연인에게 '철퇴'
  5. 천안법원, 투자자 기망한 60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자 '징역 2년 8월'
  1. 한기대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개최
  2.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포지엄 성료
  3. 천안시, 지역사회치매협의체 회의 개최
  4. 백석대, 한·일 노인복지 현장교류 프로그램 개최...초고령사회를 넘어 미래로
  5.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해바라기센터 등 방문… 직원 격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대전시의회가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신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 계약 구조와 행정 효율성 부족, 산업정책 추진력 저하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가장 먼저 대전한화생명볼파크의 사용·수익허가 계약이 공공성과 책임성 측면에서 불균형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7일 열린 제291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박종선 의원(국민의힘·유성1)은 "대전시와 한화이글스가 체결한 야구장 사용·수익허가 계약서에서 관리 주체와 범위가 불명확하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는 "야구장의 직접..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 논평전 강화 시도 눈길… 지선 앞 여론전 선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이은권 위원장 체제 전환 후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주요 인사들에 대한 공격을 통해 여론전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읽히는데, 전임 대변인단 때와 달리 현안별 세심한 대응과 공당 논평에 맞는 무게감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7~8일 민주당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겨냥한 논평을 냈다. 날짜별론 7일에 2개, 8일에 1개의 논평이 나갔다. 우선 박 위원장을 향해선 특정 국가나 국민 등 특정 집단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지역 정부가 지역소멸 우려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광역권(5극 3특)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광역급행철도(CTX)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서 수도권 빨대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청권은 국토 중심에 있어 광역교통망 구축에 유리하지만, 수도권에 인접해 자칫 지역 자원이 수도권으로 빨려들어 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선 광역교통망을 지역 주도형으로 구축 균형발전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시와 대전연구원 주최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열린 '2025 대전 정책엑스포'의 '새 정부 균형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