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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영천시 망정동 '장애인 자립주택'에서 입주 환영식이 열리고 있다. |
사업은 2024년 보건복지부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 참여 일환으로 진행됐다.
자립결정 장애인에게는 장애인 일자리 제공, 자립주택의 주거환경 개선 제공, 건강검진, 활동지원서비스 등 자립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영천시는 지난 24일 망정동 '장애인 자립주택'에서 입주 환영식을 열고 새 출발을 시작하는 입주자들을 축하했다.
환영식에는 수행기관인 장애인종합복지관과 시청·마야예림원 관계자, 장애인활동지원사 등 20여 명이 참석해 축하 메시지와 선물을 전했다.
입주자는 30세와 21세의 남매로 2013년 마야예림원에 입소해 삶의 상당 부분을 시설에서 보냈다.
남매는 심한 장애가 있어도 자립의 의지가 매우 뚜렷해 보호작업장에 다니며 일정 부분 소득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설 퇴소 전에는 장보기·요리·대중교통 이용 등 사회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일상생활을 경험했다.
남매가 각각 입주한 자립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지은 아파트다. 임대료는 보증금 1천500만원에 월 10만원이다. 월세는 시에서 지원하는 기초수급비로 충당하게 된다.
입주자 박 모 씨는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는 만큼 불안함도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자립을 위한 기초를 다지고 싶다"고 전했다.
김미희 사회복지과장은 "12년간 시설에서 생활하던 시간이 이제 새로운 출발의 시간이 됐다"며 "자유롭지만 위태롭지 않도록 입주자들을 곁에서 지켜보며 힘찬 응원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영천=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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