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지속가능 실현 작은학교 특성화교육 모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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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지속가능 실현 작은학교 특성화교육 모델 구축

원도심형·벽지소규모학교형·농산어촌유학형 등 특화
전남형 글로컬작은학교 실현 기반 마련

  • 승인 2025-10-02 14:18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작은학교_특성화_모델학교_나눔발표(서산초)
전남 목포서산초에서 작은학교 특성화 모델학교의 교육활동을 공유하고 있는 모습./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라남도교육청이 '전남형 작은학교 특성화 모델학교' 사업을 통해 작은학교 살리기와 지속가능한 지역교육 실현을 위한 새로운 교육모델을 구축했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형 작은학교 특성화 모델학교'는 지역의 특성과 학교의 강점을 반영한 창의적 교육과정 활동을 통해, 작은학교의 교육적 가치와 경쟁력을 높여 학생과 학부모가 찾아와 머무르는 작은학교 실현을 목표로 한다.

전남교육청이 이번에 개발한 작은학교 특성화교육 모델은 크게 ▲ 원도심형 ▲ 농산어촌유학형 ▲ 대도시 인접 생태도시 특화형 ▲ 벽지 소규모학교형 등이다.

원도심형 특성화 모델학교인 목포서산초는 3년 전 학생 수 12명의 소규모학교였으나 2026년에는 학생 수 6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산초는 해양특성화교육 관련 유관기관(목포해양대학교, 목포해양경찰서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도시 학교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학생 체험활동 중심 교육과정 운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목포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의 자그마한 학교는 '바다浪학교'라는 이름을 걸고 갯벌 생태탐방, 해안 플로깅, 해양소년단 활동 등 다채로운 해양특성화 교육이 연간 프로젝트 활동으로 펼쳐지면서 작은학교 소멸 위기 극복을 넘어 목포의 명품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례 중동초는 농산어촌 유학형 특성화 모델학교로, 농산어촌유학생의 문화예술교육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기표현력을 기르는 연극, 따뜻한 감성을 키우는 오케스트라 활동,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영화 제작 등 중동초만의 차별화된 교육활동은 찾아오는 유학생을 모두 수용하지 못할 만큼 각광을 받고 있다. 농산어촌유학 사업과 전남의 특성화교육이 연계되었을 때 학생 유입에서 강력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레디~액션 유학학교'라는 브랜드명에 걸맞게 창의적이고 활기 넘치는 특성화 교육을 경험한 유학생 학부모들이 주저없이 장기 유학을 선택하면서 지역 학생과 유학생이 함께 어울려 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는 교육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장성 서삼초는 대도시 인접 지역 생태교육특화형 모델학교로, 편백 숲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 속 친환경 자재로 만들어진 교실 환경과 힐링테라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접한 광주에서 전학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숲 속 에코 학교, 사계절 四色 생태체험학습, 자연 통창 숲속 카페형 도서관, 사제동행 건강 황톳길 걷기, 아토피 완화 자연소품 만들기 등이 연중 펼쳐지는 서삼초에서는 만지고 듣고 느끼고 먹는 모든 것이 건강한 배움으로 이어진다. 또, 건강 안심학교 서삼초에서는 씽잉볼 명상으로 하루를 열고 최고급 식자재를 사용한 유기농 급식이 제공되며 벼를 키우고 감자를 공동 재배하면서 자연의 에너지가 학생들을 살찌운다.

화순 청풍초는 벽지 소규모학교형 창의융합교육 모델로, 도시 생활권에서 멀리 떨어진 농촌소외 지역에서도 교육과정 특성화를 통해 성장하는 작은학교 실현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학생들은 '나도 작가 프로젝트' 수업으로 스토리보드와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전문성을 갖춘 마을학교와 함께 밴드를 결성해 영화음악도 직접 제작한다. 2024년 늘봄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청풍초 밴드는 2025년 전남청소년예술제에 참가해 5-6학년이 최우수상을, 3-4학년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청풍초는 지역의 삶을 담은 영화를 제작하여 작은학교 영화·영상제 출품은 물론 일본, 말레이시아 등 해외학교들과 교류 상영하는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전남 글로컬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장편 영화 제작과 해외 영화제 출품까지 도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정밀한 건강 진단에 기반한 맞춤형 운동 식단 클리닉 등 균형성장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가는 영광 군남초, 전교생이 학생 작가가 되어 매년 집필과 출판 활동을 전개하며 사고력을 키우고 있는 여수 화양초 등은 소인수 학교에서만 가능한 세심한 돌봄형 교육으로 작은학교 특화형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종만 학령인구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된 특성화 교육모델은 향후 교육지원청 중심 작은학교 사업으로 확산시키고, 더 강한 전남교육을 실현하는 마중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며 "머지않아 전남교육의 표준학교로 자리매김할 작은학교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지역과 함께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전남 글로컬작은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무안=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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