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화포천 은빛 물억새 장관...가을 관광객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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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화포천 은빛 물억새 장관...가을 관광객 발길 이어져

멸종위기종 저어새 등 관찰
습지 과학관 등 체험 공간 인기
'생태도시 김해' 브랜드 구축

  • 승인 2025-11-04 13:35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화포천 물억새.김해시 제공
화포천 물억새./김해시 제공
김해 화포천 습지 일대가 은빛 물억새 군락으로 장관을 이루며 전국 관광객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최대 하천형 배후습지인 화포천습지는 이맘때면 수십만 평에 달하는 물억새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햇살 아래 반짝이는 은빛 물결과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김해의 가을'을 대표하는 풍경으로 손꼽힌다.

화포천습지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김해가 국제적인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으며, 조류와 수생식물 등 800여 종의 생물이 함께 살아가는 생명의 터전이다.

최근에는 천연기념물 재두루미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찾아왔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저어새 등 30여 마리가 군락을 이뤄 관찰되는 등 생태 경관이 한층 풍성해졌다.

특히 화포천 일대는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탐조 포인트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놓칠 수 없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달 15일 개관한 화포천습지 과학관은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습지 생태계의 소중함을 배우며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인기 명소로 떠올랐다.

과학관에는 생태전시실, 탐조전망대, 실내놀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주말이면 1000명이 넘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찾는다.

시는 가을 행락철을 맞아 방문객 편의를 위해 산책로와 안내 표지판을 정비하고 있다.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계기로 '생태도시 김해' 브랜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화포천은 물억새의 은빛 물결과 함께 멸종위기종이 찾아오는 생태의 보고이자, 도심 가까이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가족과 함께 김해 화포천을 찾아 자연이 선사하는 평화와 생명의 숨결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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