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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중도일보 DB |
추진제 잔류물에 금속분말이 포함돼 있었을 가능성과, 이 성분이 세척수·세척제 등과 반응해 수소가스를 발생시켰을 가능성이 조사 대상에 오르면서 국과수 감정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세척기 내부 탱크를 청소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탱크에는 세척 과정에서 발생한 슬러지가 쌓여 있었고, 경찰은 해당 슬러지와 화약 성분이 어떤 반응을 일으켰는지 확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체 추진제에 포함될 수 있는 금속분말에 주목한다. 추진 성능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일부 금속분말은 입자 크기와 표면 상태, 수분 접촉 조건, 세척제 성분 등에 따라 물과 반응해 수소가스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수소는 무색·무취의 가연성 기체로, 발생 여부를 현장에서 곧바로 알기 어렵다. 환기가 충분하지 않은 공간에 일정 농도 이상 축적될 경우 작은 정전기나 마찰, 전기적 요인 등도 점화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사고가 세척기 내부 탱크 청소 과정에서 발생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사고 당시 슬러지에 어떤 성분이 남아 있었는지, 실제 수소가스가 발생했는지, 발생했다면 어느 정도 축적됐는지가 향후 감정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다만 금속분말과 수분이 접촉했다고 곧바로 폭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가스 발생과 축적, 점화원, 공간 구조, 환기 상태 등 여러 조건이 함께 맞아야 폭발 가능성이 커진다.
유승식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은 "세척 슬러지나 화약 성분이 세척 과정에서 어떤 반응을 일으켰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감정과 검토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채진 목원대 소방학과 교수는 "추진제에는 성능을 높이기 위해 금속분말이 포함되는 경우가 있다"며 "세척 과정에서 추진제 잔류물 속 금속분말이 물과 반응해 수소가스가 발생하고, 밀폐되거나 환기가 충분하지 않은 공간에서 마찰이나 정전기 등이 점화원으로 작용했다면 폭발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전기와 마찰, 누전, 외부 충격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과수 감정 결과와 압수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현제·이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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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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