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치킨 벨트' 구축… 올 여름·가을 어디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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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치킨 벨트' 구축… 올 여름·가을 어디로 가볼까

농식품부, 최근 'K-치킨벨트 플랫폼' 전격 공개
7월 치킨벨트, 8월 우리술, 9월 명인 투어 제안
10~11월엔 글로벌 식품축제 어피로 방문 기대
'글로벌 미식 관광' 승화… 지역 경제 활성화

  • 승인 2026-07-02 09:07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역별 닭요리 맛집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K-치킨 벨트 플랫폼'을 공개하며 하반기 미식 관광 로드맵인 'K-미식 여정'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번 플랫폼은 국민 공모와 현장 방문을 통해 선정된 전국 30곳의 닭요리 성지를 중심으로 맞춤형 여행 코스를 제공하며, 이용자가 직접 추천 코스를 구성할 수 있는 참여형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정부는 치킨을 시작으로 전통주 투어와 글로벌 식품 축제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우리 식문화를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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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진흥원 배너 링크로 활용 가능한 K-치킨 벨트. (사진=진흥원 누리집 갈무리)
2026년 K-미식 여정(K-Gastronomy Journey)의 첫 단추가 채워졌다.

이는 지역별 치킨·닭요리 맛집과 인근 관광자원을 연계해 소개하는 'K-치킨 벨트 플랫폼' 구축과 활성화로 향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달 29일 인플루언서 및 여행 업계 등의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하반기 진행할 미식 관광·체험 로드맵을 발표했다. 일명 K-미식 여정이다.

앞으로 국내·외 방문객들은 이 길을 따라 전국의 숨은 닭요리 성지를 찾아 여행하고, 전통주와 식품 명인을 만나는 오감 만족형 '미식 관광'을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여정의 첫 단추인 'K-치킨벨트 플랫폼'은 한식진흥원 누리집(http://www.hansik.or.kr)과 네이버 지도 링크(https://naver.me/GLhx6Tm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네이버 지도는 직접 내려받아 필요할 때마다 활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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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로 내려받아 가볼만한 핫플레이스들. (사진=농식품부 제공 자료 갈무리)
이번 기획은 국내 미식 자원과 관광을 연계한 체험형 미식 관광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에서 출발했다. 최근 한식과 K-푸드가 음식을 넘어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식도락 여행을 위한 외국 관광객 대상의 공략 포인트로 삼고 있다. 실제 외래 관광객 설문 조사 결과 선호도는 식도락 관광(61.7%)과 쇼핑(5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우리 식문화를 글로벌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고, 미식 관광을 주도해 나간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이날 외식업 경험이 풍부한 연예인 홍석천 씨 등과 함께 좌담회를 가진 배경이다. 'K-미식 여정'의 신호탄인 'K-치킨벨트'의 성공적인 시작을 축하하는 한편, 앞으로 'K-치킨벨트 플랫폼'이 지역 골목 상권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송 장관은 참석자들과 함께 수원 왕갈비치킨과 속초 닭강정, 안동 찜닭 등 지역의 특색있는 닭요리와 부자10(막걸리), 감자술(약주), 진맥 40(증류주) 등 전통주를 맛보는 시식회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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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과 홍석천 씨 등이 이날 K-치킨 플랫폼 지도를 들어 보이고 있다.
▲치킨과 닭요리 활용한 'K-치킨 벨트 플랫폼' 어떤 내용 담고 있나

'K-치킨벨트 플랫폼'은 단순히 보는 여행보다 맛보고 경험하는 여행을 선호하는 최근 관광 트렌드를 담고 있다. 지역의 특색있는 치킨·닭요리 맛집과 함께 관광명소, 지역축제, 전통시장, 농촌체험 휴양마을 등을 소개하는 지도를 제공하고, 최적 여행 코스를 제안한다.

예컨대 춘천 닭갈비 1박 2일 여행 코스는 은행나무 마을(고구마캐기 체험)을 거쳐 신북 닭갈비거리, 삼악호수스카이워크, 숙박, 양조장 전통주 만들기 체험, 청평사, 춘천 낭만시장으로 제시한다.

농식품부가 있는 세종시로 둘러보면, 연서면 고복저수지 매운탕 또는 석갈비 거리 점심, 방문자 센터 관람 및 데크길 걷기, 정동 체험 목장(동물 체험과 차 및 아이스크림 시식), 조치원 세종전통시장 내 왕천 또는 신흥 파닭 치맥, 호수공원~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 전시온실 야간 투어, 신도시 숙박, 행복도시 세종 LH 홍보관과 대통령기록관 관람, 해발 200m 고층 카페, 금남면 대평시장 노계 닭갈비(3대 가업) 점심 시식 등으로 짜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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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과 방송인 홍석천 씨 등이 이날 K-치킨벨트의 성공적 안착을 소망하는 퍼포먼스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플랫폼에선 이용자들이 나만의 추천 여행 코스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단순히 맛집이나 관광명소만 소개하는 기존의 관광 지도를 넘어 이용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관광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K-치킨벨트 플랫폼'에 가보면, 지난 4월까지 대국민 나만의 치킨·닭요리 성지 공모 이벤트로 접수하 2700여 건의 아이디어와 지방정부의 추천 및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선정된 30개의 치킨·닭요리 명소를 확인할 수 있다.

공급자 중심의 맛집 선정보다는 지역의 진짜 매력을 알고 있는 여행객과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기존 관광 지도와 차별화된다.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과 태백 물닭갈비, 해남 닭코스 요리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식 치킨이 글로벌 소비자가 선호하는 한식 1위인 만큼, 이번 플랫폼은 국내외 방문객의 발길을 확대해 한국 식문화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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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징관이 이날 발표한 K-치킨 벨트. (사진=농식품부 제공)
▲'맛(TASTE)·축제(PLAY)·힐링(STAY)' 3대 축으로 미식 캘린더 제작

농식품부는 'K-치킨벨트'를 시작으로 미식 관광·체험 로드맵인 'K-미식 여정'을 추진한다. 우리 음식의 맛과 문화를 깊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를 안고 있다.

맛(TASTE) 캘린더부터 보면, 오는 7월 'K-치킨벨트' 명소를 방문하거나 추천 코스를 제안할 경우, 혜택을 제공하는 대국민 이벤트를 개최한다. 여기서 지역의 진짜 매력을 제공토록 한다.

8월에는 찾아가는 양조장 투어 코스를 소개한다. 양조장에 방문해 우리 술에 대한 역사와 가치에 대해 배우고 직접 만들며 마셔보는 오감 만족 여행을 즐길 수 있다. 9월에는 대한민국 식품 명인과 함께하는 미식 투어가 기다리고 있다. 전통 장류와 김치 등을 직접 만들고 먹어보며 우리 전통 식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이다.

가을에는 관련 축제들로 K-치킨벨트를 만나볼 수 있다.

첫 축제(PLAY)는 10월 23일부터 11월 20일까지 약 한 달간 국내·외 소비자, 관광객, 바이어 등이 함께하는 글로벌 식품 축제인 'K-푸드 페스타'다.

이중 10월 23일부터 25일에 개최되는 한식 페스타가 우선 주목된다. 셰프들이 만든 한식을 맛보고, 유명 셰프들이 들려주는 한식 이야기에 대해 들어보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진행 장소는 국립중앙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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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의 명품 치킨 및 닭요리들이 이날 시식회로 선보이고 있다.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6 푸드위크코리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국내·외 프리미엄 식품부터 푸드테크까지 식품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다.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우리 술 대축제도 눈길을 끈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전통주를 시음해 볼 수 있고 구매할 수 있다. 막걸리 빚기, 전통주 칵테일 쇼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떡볶이와 순대 등 K-스트릿 푸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끝으로 11월 20일에 개최되는 김치 페스티벌은 배추 수확부터 시장 투어, 김치 담그기, 시식까지 김치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다.

힐링(STAY) 요소는 7월부터 12월까지 농촌에 머물며 지역 농특산물과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농촌 힐링 스테이(농촌 크리에이투어 등)에서 만끽할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지역 식문화를 동시에 즐기는 시간이다.

송미령 장관은 "K-푸드와 한식이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농식품부는 K-치킨벨트를 시작으로 지역의 다양한 식문화와 관광을 연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할 계획"이라며 "하반기 준비하고 있는 K-미식 여정도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에 있는 만큼 국내외 관광객께서 많이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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