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비자물가 3.0% 상승…고유가에 체감물가도 '껑충'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대전 소비자물가 3.0% 상승…고유가에 체감물가도 '껑충'

세종 3.5%·충북 3.4%·충남 3.2%…충청권 모두 3%대 상승
생활물가 소비자물가 웃돌아…석유류 급등에 서민 부담 커져

  • 승인 2026-07-02 17:07
  • 신문게재 2026-07-03 5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지난달 충청권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대전 3.0%, 세종 3.5% 등 전반적인 3%대 고물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생활물가지수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회하며 서민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커졌으며, 휘발유와 경유 등 운송비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 압박으로 작용했습니다. 지역별로 농축수산물 가격 추이에 따른 차이는 있었으나, 생필품과 서비스 가격의 동반 인상이 가계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KakaoTalk_20260702_150549970
지역별 소비자물가 등락률. (사진= 국가데이터처)
지난달 대전 소비자물가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3.0% 올라 전국적인 고물가 흐름을 이어갔다. 충청권에서는 세종의 상승률이 가장 컸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와 생활물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체감 물가 부담도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청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6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2020=100)로 전년 동월보다 3.0%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보합을 기록했다.

충청권에서는 세종의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충북(3.4%), 충남(3.2%), 대전(3.0%) 순으로 나타났다. 전달 대비로는 충북이 0.3%, 충남이 0.1% 각각 상승했고 대전과 세종은 변동이 없었다.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9로 전년 동월보다 3.2% 상승했다. 이는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올해 5월 3.1%에 이어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이 24.7%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청권에서도 체감물가 부담은 소비자물가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생활물가지수는 세종이 4.1%로 가장 높았고 충북 3.8%, 충남 3.5%, 대전 3.4%로 4개 시·도 모두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식품을 제외한 생활물가 역시 충북과 충남이 각각 4.8%, 세종 4.4%, 대전 3.7% 상승해 일상적으로 구입하는 생필품과 서비스 가격 인상이 가계 부담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석유류였다.

석유류 가격은 세종 25.4%, 대전 25.1%, 충북 24.6%, 충남 24.4% 각각 상승하며 충청권 전역에서 20%대 중반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휘발유는 대전 23.7%, 세종 23.6%, 충남 23.2%, 충북 23.1% 올랐고, 경유도 세종 34.1%, 충남 34.0%, 대전 33.6%, 충북 33.5% 상승하는 등 운송비와 물류비 부담을 키우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졌다.

농축수산물은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세종은 6.1% 올라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충북 3.8%, 대전 2.9%, 충남 1.3% 순이었다. 축산물도 충북이 9.8%로 가장 크게 올랐고 세종 7.3%, 대전 5.5%, 충남 1.1%를 기록하는 등 지역별 편차가 컸다.

반면 신선식품은 지역별 흐름이 엇갈렸다. 세종은 신선식품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6.0% 상승하고 신선채소도 4.8% 올라 먹거리 물가 부담이 커진 반면, 대전은 신선식품과 신선채소가 각각 0.3%, 1.2% 하락했다. 충남과 충북도 신선식품과 신선채소가 모두 하락해 농산물 수급 여건에 따라 지역별 물가 흐름이 다르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김지윤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반도체 홀대' 충청, 李 정부 장관 인사서도 푸대접
  2. 조상호 세종시장 7월 1일 취임… 비서·참모 라인 윤곽
  3. 민선 9기 대전시 첫 인사 단행
  4. 오석진 대전교육감 취임… "학교 중심 교육행정 실현"
  5. 'T1 vs 한화' MSI2026 결승전 대전에서 성사될까! 페이커 우승컵 가능성은?
  1. 대전 시내버스 사고 수 속여 성과금 더 받은 관계자들, 벌금형
  2. 민선 9기 대전 5개 구청장 취임…첫날 민생 지원·현장 중심 행보 눈길
  3. 대전시장 취임식장 단상에 난입한 로봇개! 너 누구니?
  4. 건양사이버대, 독일 심리운동협회와 맞손
  5. 과학분야 연구개발 지역 주권시대…연간 투자규모와 방향 지방정부에

헤드라인 뉴스


박수현 "충청권이 AI 반도체 중심"…392조원 규모 투자 환영

박수현 "충청권이 AI 반도체 중심"…392조원 규모 투자 환영

박수현 충남지사가 2일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공개된 충청권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분야 약 392조 원 투자 계획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두고 일각에서 불거진 충청권 소외론에 대해선 "투자 금액의 상대적 비교는 중요하지 않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도에 따르면 삼성그룹과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은 이날 충청권 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등 미래 첨단 산업 핵심 분야에 392조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중 도내 투자금은 202조 원이다...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발표가 임박하면서 최대 몇 개 구역이 선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둔산지구의 경우 최대 3개 구역까지 선정 가능하며, 송촌지구는 1개 구역만 신청해 사실상 선정이 확정된 상황이다. 현재 대전시는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를 마친 상태로, 2~3주 내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시에 따르면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공모에 둔산지구 9곳, 송촌(중리·법동)지구 1곳 등 총 10개 구역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청구역은 특별정비예정구역 27곳 중 1구역(상록수·상아·초원·강변) 3899..

[MSI 2026] 대전 뜨겁게 달군 T1… 이제 우승 향해 달린다! 브래킷 스테이지 대진 확정
[MSI 2026] 대전 뜨겁게 달군 T1… 이제 우승 향해 달린다! 브래킷 스테이지 대진 확정

대전에서 열리고 있는 이스포츠 게임축제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6)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표로 출전한 T1이 승승장구하며 본선 라운드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소속팀인 T1은 1일 진행된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강팀 '리퀴드(TL.북미)'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하며 단 1팀에 주어지는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T1은 세계 최정상급 8개 팀과 함께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T1의 본선 과정은 그야말로 '압도적'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 ‘개문냉방 안돼요’ ‘개문냉방 안돼요’

  • ‘함께하는 가치, 소비자의 힘’ ‘함께하는 가치, 소비자의 힘’

  • 본격적인 장마철의 시작 본격적인 장마철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