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연구진이 창업한 인공지능(AI) 기업인 노타의 저력도 이제부터 주목거리다. 11월 공모주 대란의 첫 주자로 평가된 노타가 대전 기업 가치 전반에 더 강한 상승기류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 노타의 사례에서 대전시의 체계적인 IPO 지원 프로그램 D-유니콘 프로젝트 등 맞춤형 지원을 계속할 이유를 찾게 된다.
노타 외에도 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이 시장을 주도하도록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 중 4곳이 대덕에 소재한 것은 딥테크 사업화의 성지임을 증명해준다. 67개가 된 상장 종목 수는 더 확장해야 한다. 7월 말 37년 만에 70조 원을 돌파한 이후 다시 3개월 만에 8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덕분이다. 지역내총생산(GRDP) 확대로 이어질 토양이 그 안에 있다. 신규 기업 유입과 IPO 시도가 보다 활발해야 한다.
이 같은 실적은 지역 산업의 체질 개선과 첨단 분야 경쟁력 강화의 성과다. 대전이 '공장 중심 지역화' 현상에서 비교적 벗어나 가능한 일이다. 지능형 고출력 레이저 솔루션 기업 액스비스도 자본시장 진입 채비를 하고 있다. 지역 유망기업 상장 추진과 맞춤형 상장 지원, 또 병행할 것은 기업 유치 노력이다. 100대 기업 중 79개사의 본사가 수도권에 위치하는 집중도 완화해야 한다. 이는 지역경제와 인구구조 전반의 문제점을 내포한다. 지역 기업 확장 속도나 기업 생태계 측면에서 지속적인 역동성을 보여줄 차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