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중기중앙회 대전세종본부 2026 경영환경 전망 조사
악화 16.3%, 개선 8.5% … 올해와 비슷할 것 75.2%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는 '소비부진 따른 내수침체'

  • 승인 2025-12-29 16:09
  • 신문게재 2025-12-30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clip20251229155117
중기중앙회 대전세종본부는 29일 '2026년 대전지역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2026년 경영환경 변화 예상. /중기중앙회 대전세종본부 제공
새해 경영환경에 대한 대전지역 중소기업들의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본부장 박상언)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대전지역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지역 중소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5.2%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6.3%로,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8.5%)보다 두 배가량 많아 내년 경영 여건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경영환경 악화를 우려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소비 부진에 따른 내수 침체'가 62.0%로 첫 손에 꼽혔다. 이는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중소기업 경영 전반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clip20251229155227
중기중앙회 대전세종본부는 29일 '2026년 대전지역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2025년 경영환경 평가. /중기중앙회 대전세종본부 제공
올해 경영 환경 역시 녹록지 않게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2025년 한 해 경영 환경에 대해 기업의 38.9%가 '어려웠다'고 평가했으며, '양호했다'는 응답은 13.7%에 그쳐 어려움을 호소한 기업이 세배 가까이 많았다.

경영이 어려웠던 주요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 부진'이 73.1%로 압도적이었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33.6%), 자금 조달 곤란(31.9%), 인건비 상승(18.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전년 조사에서 내수 부진 응답률이 71.7%였던 점과 비교하면, 내수 침체로 인한 부담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불확실한 경기 전망 속에 대전 중소기업들은 내년 핵심 경영전략으로 '신규 판로 확대'(53.3%)와 더불어 '원가절감 및 긴축'(48.4%)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내년 경영 안정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 과제로는 '금융 지원'(57.5%)과 '세금 부담 완화'(54.9%)가 1·2순위로 조사됐다. 특히 경영 안정 자금 지원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전년 대비 8.0%포인트 상승해, 현장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수준임을 시사했다.

박상언 중기중앙회 대전세종본부장은 "대전 중소기업들은 이미 내수 부진이라는 거대한 늪에 빠져 자생력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세제 혜택과 금융 지원 등 대책과 더불어 내수 활성화를 위한 지원제도가 뒷받침되어야 내년 지역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들의 자생력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트램 급전 방식 논란 여전…공론화 필요 목소리
  2. "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재신청
  3. 예산군, 가을 축제 잇따라 개최… 행사장 안전관리 강화
  4. 대전 유성구 주민 기획 13개 동 '마을 축제' 개최
  5. 대전 복용동 염소 축사서 화재…일대 정전 복구중
  1. 충남대 국립공주대 통합 밑그림… 학내외 의견수렴 이어져
  2. [문화 톡] 갈마도서관 직원들의 웃는 얼굴을 보며
  3. 대전중수청 정원 261명 확정… 전국 6개 지방청 중 네 번째 규모
  4. 2029학년도 수능 2028년 11월 16일…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 유지
  5. 대전시, 온통대전 등 공약과 현안 사업위한 추경 편성

헤드라인 뉴스


"시민 약속 파기" vs "당시엔 적법허가" 대덕정수장 리모델링 논란

"시민 약속 파기" vs "당시엔 적법허가" 대덕정수장 리모델링 논란

대전 유성구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대덕정수장 리모델링 사업이 사업시행자의 행정착오와 지자체의 관리 감독 소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20년간 방치돼 온 대덕정수장을 시민개방형 문화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는데 개발제한구역 내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은 사실이 감사원에게 발각되면서다. 이에 수공은 해당 공간을 다시 수도시설로 활용하겠다는 대책을 제시했는데 지역 주민들과 지역구 시·구의원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9일 대전시의회 구본환 의원은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6년 전 기능이 멈춘 정수장을 다시 수도시설로 돌..

이 대통령 `정부세종청사` 중심 국정 전환… 현실과 이상 괴리 지속
이 대통령 '정부세종청사' 중심 국정 전환… 현실과 이상 괴리 지속

세종과 서울의 행정 이원화에 따른 비효율 문제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도마에 오를 지 주목된다. 현 정부가 정부세종청사 중심의 국정 전환 메시지까지 던진 상황에서도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길국장', '길과장'이란 자조 섞인 표현이 10여 년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새롭게 취임한 한성숙 국무총리 역시 세종공관과 청사를 비워둔 채 '서울 일정'만 고집하고 있다는 평가가 관가에서 흘러나오며 정부의 의지에 의문부호가 따라붙고 있다. 19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오는 20일 취임 50일을 맞는 한 총리의 세종청사 일정은 공식..

`3조 7000억 원 규모`…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 추진 가속화
'3조 7000억 원 규모'…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 추진 가속화

충남도가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사업 제안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후속 행정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수현 지사는 19일 도청 접견실에서 태안∼안성 고속도로 최초 제안 컨소시엄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컨소시엄 관계자들과의 접견에서 박 지사는 지역경제에 대한 파급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도내 건설업체와 건설자재 업체 등의 사업 참여 기회 확대를 요청했다. 특히 지역 균형발전과 관광·해양산업 활성화를 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

  • 공공디자인 공모전 작품전시회…8월 27일까지 전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작품전시회…8월 27일까지 전시

  • ‘대덕정수장의 시민공원화 조성 약속을 이행하라’ ‘대덕정수장의 시민공원화 조성 약속을 이행하라’

  •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