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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일 진주시장 신년사<사진=김정식 기자> |
신년사는 성과 보고보다 내년 한 해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조 시장은 2026년 시정의 최상위 목표로 '제3의 기적'을 공식화했다.
진주대첩과 기업가정신으로 이어진 과거 두 번의 도약을 잇는, 우주항공산업 중심의 미래 도약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는 선언이다.
이를 위해 첫 번째로 원도심 재도약을 전면에 배치했다.
조 시장은 성북·중앙·강남·망경 등 원도심 권역에 청년허브하우스, 상상리메이크센터, 청년머뭄센터, 문화·창작 거점 시설을 완공해 "사람이 머물고 소비가 이어지는 도심"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시재생을 공사 중심이 아닌 생활 회복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다.
두 번째 의지는 관광도시 구조 전환이다.
조 시장은 2026년을 기점으로 ▲그린 관광 ▲호국 관광 ▲유등 관광 ▲야간 관광 등 4대 관광 테마를 완성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관광을 이벤트가 아닌 상시 산업으로 만들겠다는 방향 설정이다.
세 번째는 우주항공산업을 진주의 핵심 산업으로 고착화하겠다는 결단이다.
2026년 우주환경시험시설과 위성 지상국 구축에 착수하고, 2027년 진주샛-2 발사를 통해 위성 개발·운영·데이터 활용으로 이어지는 통합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AAV 실증센터 준공과 연계를 통해 진주를 미래항공기체 생산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네 번째는 생활 인프라와 도시 안전 강화다.
남부내륙철도 2031년 개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교통망 확충과 재해예방시스템 구축을 통해 "재난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다섯 번째는 전 생애를 아우르는 복지 도시 구현이다.
의료요양통합돌봄 시행, 리본센터 개관, 동부가족센터 조성,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과 고령친화도시 재인증 추진을 통해 포용도시 진주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여섯 번째는 진주혁신도시 시즌2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을 기존 혁신도시 완성 중심으로 끌어오겠다는 전략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전담 TF 운영과 중앙정부 협의 강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일곱 번째는 사천과의 상생 연대다.
조 시장은 우주항공산업 시너지를 위해 사천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히며, 행정·산업·생활권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조 시장은 이 같은 의지를 실행하기 위해 행정조직을 12국 87과 체제로 개편하고, 투자유치·생활보장·하천관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34만 시민과 공직자의 헌신이 함께한다면 부강진주는 목표가 아니라 현실이 된다"며 "2026년은 진주 미래 100년을 여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2026년을 향한 조규일 시장의 신년사에는 '계획'보다 '결단'이, 설명보다 '의지'가 더 또렷하게 담겨 있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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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