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치열한 혈통전쟁 ‘2025년 한국경마 씨수말’ 독주시대

  • 전국
  • 수도권

한국마사회, 치열한 혈통전쟁 ‘2025년 한국경마 씨수말’ 독주시대

메니피 사후 절대 강자 사라진 국내 혈통 시장
한센, 3년 연속 리딩사이어 수성 '춘추전국시대' 돌입

  • 승인 2026-01-22 16:55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한국마사회, 2025년 리딩사이어 순위표
한국마사회, 2025년 리딩사이어 순위표.
한국마사회가 22일 치열한 혈통전쟁을 벌인 '2025년 한국경마 씨수말'들의 독주시대가 열린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약 100여 두의 씨수말이 활동 중이다. 이들의 경쟁은 곧 한국경마 혈통 판도를 보여준다. 한 해 최고의 씨수말을 '리딩사이어'라고 하는데, 1년간 씨수말의 자마들이 경주에 출전해 벌어들인 총상금의 합계로 결정된다.

2025년 한국 경마는 '메니피' 사후 절대 강자급 씨수말이 부재한 상황 속에서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졌다. '한센'이 3년 연속 리딩사이어(1위)를 유지했지만, 2·3위와의 격차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모습은 혈통 판도의 변화를 예고한다. 여기에 하반기부터는 '닉스고'에 대한 기대감도 급격히 상승하며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졌다.

▲한센-자마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3년 연속 리딩사이어 수성

한센은 2025년에도 자마들의 다승 활약에 힘입어 리딩사이어를 지켜냈다. 200두가 넘는 자마들이 단·중거리 경주에 고르게 출전하며 안정적인 상금 누적을 이끌었다. 자마 평균상금(AEI)이 1을 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하위 등급부터 상위 등급까지 폭넓은 활약을 펼쳤다는 점이 강점이다.

▲카우보이칼-대상경주 약세 이미지 탈피

대상경주에서 약하다는 기존의 인식을 깨고, 2025년에는 자마들이 좋은 성적을 내며 전체 씨수말 중 2위를 기록, 실속 있는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스프린터 시리즈 3관왕 '빈체로카발로'의 활약은 상위권 씨수말로서 입지를 다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다른 자마들의 단거리 활약 또한 기대를 받고 있다.

▲투아너앤드서브-'글로벌히트'의 부마, 아쉬운 3위

3위를 차지한 투아너앤드서브의 대표자마는 '글로벌히트'다. '글로벌히트'가 부상 없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서 활약을 해줬더라면 더 높은 순위도 가능했을 듯해 아쉽다. 앞으로 또 한 번 '청담도끼'와 '글로벌히트'의 뒤를 잇는 걸출한 자마를 배출하기를 기대해본다.

▲섀클포드-자마 데뷔 3년 차 씨수말 1위

2024년 10위였던 순위가 2025년에는 4위로 급등했고, 자마들이 데뷔한지 3년 차(4세마)인 씨수말 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현재 1등급 자마는 없지만, 24년 코리안오크스 우승마 '이클립스베리'와 25년 농협중앙회장배 우승마 '치프스타' 등 유망주를 배출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특히 '치프스타'가 올해 3세 암말 대상경주에서 활약을 이어간다면 높은 순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언캡처드-꾸준한 대상경주 입상 강자

9위에 이름을 올린 언캡처드는 매년 대상경주 우승마를 배출하며 씨수말로써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자마수는 적지만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예 자마들이 주요 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부마의 가치를 급상승시켰다. 특히 트리플크라운 경주 2회를 포함해 총 3회의 대상경주를 우승한 '오아시스블루'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닉스고-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차세대 주자

국내에서는 아직 씨수말 활동을 시작하지 않아 이번 순위에 이름이 없지만, 미국에서 먼저 데뷔한 자마들이 승전보를 전해옴에 따라 국내 생산 농가 사이에서 기대가 최고조에 달했다. 닉스고는 향후 한국 경마 혈통 지도를 바꿀 핵심 씨수말 후보로 평가받는다.

▲메니피-사후에도 증명된 전설의 영향력

작년도 출전 자마가 29두에 불과했음에도 전체 15위를 기록하며 여전한 위상을 보여주었다. 작년 연도대표마 '스피드영'이 성적을 견인했으며, 딸의 자마의 성적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리딩브루드메어사이어(Leading Brodmare Sire) 순위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모계 우성형 혈통의 힘을 입증했다. 대를 잇는 '파워블레이드(13위)'와 '세이브더월드(23위)'의 활약 또한 메니피 혈통의 우수성을 뒷받침했다. 특히 파워블레이드는 국내 경주마 출신 씨수말 중 최고 성적이다.

2025년 씨수말 성적은 특정 씨수말의 독주보다는 자마들의 적성과 특징에 따른 다변화된 경쟁 체제가 정착되었음을 보여준다. 해당 내용과 관련한 자세한 분석은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과천=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에서 만난 사람]임진택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2. 천안·아산·춘천 국회의원 6인, 이재명 정부 공약인 GTX-B·C 연장노선 철도망계획에 즉각 반영 촉구
  3. 산업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공장 방문…"5극 3특 중부권 성장엔진 투자 적극 지원"
  4. 한국타이어, 美 타임지 '2026 세계 최고의 기업'에 선정
  5. 세종 '글로벌 진로탐험대' 무산되나… 예산 전액 삭감
  1. 개혁신당 대전시당,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에 '조동운'
  2.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트램 공개자료실' 개설
  3. 장기수 천안시장, "반도체 투자 지켜야"…대외 대응 강화 주문
  4. 천안서부새마을금고, 소아암 어린이 위한 기금마련축제서 2년 연속 후원·봉사
  5. 핵심기술 유출혐의 벗은 쎄트렉아이, 경찰 불송치 결정

헤드라인 뉴스


세종 `글로벌 진로탐험대` 무산되나… 예산 전액 삭감

세종 '글로벌 진로탐험대' 무산되나… 예산 전액 삭감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의 대표 공약인 '글로벌 진로탐험대'가 시의회 상임위 벽에 막혀 멈춰섰다. 앞서 교육청이 제출한 추경 예산안이 교육안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되면서다. 오는 7일 예결위 예산 심사 과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현재로선 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위원장 손인수)는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장장 7시간 동안 마라톤 논의를 거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심의 결과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 추진 예산안 전액(196억 9421만 원)을 삭감 조치했다. 2026학..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