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 도시 열섬 원리 규명... "열 비대칭 구조가 핵심"

  • 전국
  • 부산/영남

국립부경대, 도시 열섬 원리 규명... "열 비대칭 구조가 핵심"

단순 열역학 모델로 원리 규명
인공 구조물의 열 축적 분석
국제 학술지 NPG 논문 게재

  • 승인 2026-02-19 22:20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열섬 현상 메커니즘
열섬 현상 메커니즘./국립부경대 제공
국립부경대 문우석 교수팀이 도시 열섬 현상의 발생 원인을 낮과 밤의 열 누적 및 방출 비대칭 구조로 설명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환경대기과학전공 문우석 교수 연구팀의 전미정 연구원은 도시와 교외 지역의 기온 차이를 유발하는 도시 열섬 현상을 단순화된 열역학 모델로 설명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Nonlinear Processes in Geophysics'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도시 열섬이 발생하는 물리적 배경과 가장 강해지는 시점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연구들은 대개 관측 사례를 나열하거나 복잡한 수치모델에 의존해 핵심 원리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 기온 변화를 '표면 에너지 수지' 관점에서 접근해 최소 변수로 구성된 단순 열역학 모델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도시는 낮 동안 태양복사를 통해 많은 열을 흡수하며, 그중 상당 부분을 건물이나 도로 등 인공 구조물에 저장한다.

이 저장된 열이 밤에 천천히 방출되면서 도시가 주변 지역보다 늦게 식게 돼 야간 열섬 현상이 강화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과정을 수학적으로 단순화해 열 축적과 방출이 기온에 기여하는 비대칭 구조를 명확히 설명했다.

문우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복잡한 기후모델이 아니라 최소한의 변수만으로도 재현 가능한 해석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도시가 어떻게 열을 저장하고 방출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향후 도시 설계나 녹지 확충, 폭염 대응 정책 등 실질적인 도시 기후 완화 전략을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청주서 국내 최초 고고학 대박… 운천동서 고려 ‘청석탑’ 온전하게 나왔다
  2. 담양군, 전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 최우수상·우수상 석권
  3. 서산, 123년 전통한옥, 복합문화예술공간 '해미담'으로 재탄생 된다
  4. 전쟁 끝났는데 홀짝제 풀리나…차량 2부제 완화 여부 관심
  5. 성남 원도심, 대규모 정비사업 본격화…도시 균형발전 시험대 오른다
  1. 충남대 통합 찬반투표 앞두고 쟁점 재점화…17일 대토론회
  2. [현장의 사람들] 불길이 남긴 흔적 쫓아 원인 밝힌다…대전동부소방서 곽맹걸·이태규·김재능 화재조사관
  3. "우주에서 본 지구, 협력이 답이었다" 우주인 이소연 박사 대전ISS서 강조
  4. 가축방역 최전선 '공중방역수의사' 처우 개선 '첫 단추' 끼웠다
  5. 충청권 의료현안 정조준 복지부 국립대병원 육성안…상경진료·치료가능 사망률 효능 주목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벨트 `호남 투자론`에 제동 우려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벨트 '호남 투자론'에 제동 우려

<속보>=충청권을 중심으로 추진되던 반도체 후공정 투자 구도에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역 사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본보 6월 11일자 1면 보도> 더구나 국가균형발전 기조 속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호남권 반도체 투자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충청 정치권에선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투톱의 충청권 기존 투자 계획 이행은 물론 신규 투자 등을 위해선 지역 정치권의 전력투구가 요구된다. 17일 지역 정·관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충남 천안·온양을 첨단 패키..

대전의 아들 황인범 월드컵서 아시아 유일 베스트일레븐 선정
대전의 아들 황인범 월드컵서 아시아 유일 베스트일레븐 선정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눈부신 경기력을 뽐낸 '대전의 아들' 황인범이 월드컵 선수들 중 베스트 일레븐에 뽑히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축구 콘텐츠 매체인 '매드 풋볼(MAD FOOTBALL)'은 월드컵 조별리그 A~H조 1차전 중간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다. 황인범은 4-3-3 포메이션으로 선정된 베스트일레븐에서 미드필더의 한 자리를 차지하며, 아시아권에선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남은 미드필더 두 자리는 자말 무시알라(독일), 페드리(스페인) 등이다. 황인범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청년이 미래-2편]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대전시가 잇는 청년들의 인연
[청년이 미래-2편]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대전시가 잇는 청년들의 인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지만, 도대체 어디서 만날 기회를 찾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은 있어도 일상 속에서 만남의 기회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비대면 문화와 개인화된 생활방식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접점이 감소한 데다, 학업과 취업 준비, 바쁜 직장 생활 등으로 인해 관계를 형성할 시간적 여유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온라인 중심의 만남이 늘면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만남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데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새로운 만남'을 갈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대전시가 마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