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 선거 본격 레이스… 곳곳서 진군 북소리 '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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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장 선거 본격 레이스… 곳곳서 진군 북소리 '둥둥'

국힘 9명 예비후보 등록·선거사무소 개소
여야 3명 조만간 합류… 선거 열기 고조
국힘 4월 중 경선 거쳐 후보 확정할 듯
민주 단독 출마… 지지세 확산 최대 관건

  • 승인 2026-02-23 16:32
  • 수정 2026-02-24 15:45
  • 신문게재 2026-02-25 6면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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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청 전경
6·3 경북 포항시장 선거가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들어갔다.

박용선·이칠구 경북도의원이 의원직 사퇴에 이어 포항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20일 마쳤다.

같은 날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김병욱 전 국회의원, 모성은 포항지진범대본 의장,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박대기 전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 직무대리, 박승호 전 포항시장, 안승대 전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로써 출마예정자 12명(민주당 1명 포함) 중 9명이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과 박희정 포항시의원(전 더불어민주당 포항남울릉지역위원장),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도 조만간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시장 선거 대열에 합류한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 개정안에 따라 인구 50만명 이상인 자치구와 시·군 단체장의 경우 중앙당 공관위에서 일률적으로 공천하기로 했다. 여기에 포항시가 포함된다.

여야 포항시장 후보 확정은 공천 신청, 면접, 여론조사 등을 거쳐 4월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장 예비후보들은 후보등록과 함께 출마의 변을 밝혔다.

공원식 예비후보는 "지진 등 위기의 포항을 지켜낸 경험을 바탕으로 심각한 불황을 넘어 포항의 재도약을 이루겠다"며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선거운동에 임하겠다"고 피력했다.

김병욱 예비후보는 "포항은 지금 산업 구조 전환과 도시 재설계라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산업, 교통, 의료, 교육, 복지, 문화, 체육 관광 등 전 분야에 걸쳐 도시 구조를 원점에서 다시 설계하겠다"고 전했다.

모성은 예비후보는 "'잃어버린 포항경제 20년'을 되찾기 위해서는 사회적·국가적으로 공인된 경제전문가가 나설 수 밖에 없었다"며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려 포항의 전성시대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문충운 예비후보는 "지역경제가 비상국면에 놓여 있다"며 "모든 역량을 투입해 포항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도록 하고, 이를 기반으로 '리셋 포항'을 통해 포항의 미래 지도와 시민의 미래 삶을 새롭게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대기 예비후보는 "포항시장에 출마하는 이유는 포스코를 살리고 포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며 "포스코 창업 1세대의 아들인 '철의 아들' 박대기가 철강산업을 회복시키고 미래산업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박승호 예비후보는 "포항의 경쟁력을 다시 세우기 위해서는 속도와 실행력이 핵심"이라며 "철강산업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고, 구도심 상권을 되살리며,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로 전환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박용선 예비후보는 "포항은 위기이자 기회이며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시민 곁에서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고, 행정으로 완성하는 정치로 포항의 내일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안승대 예비후보는 "정년을 5년 남기고 고향 포항을 울산만큼 발전시키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며 "철강산업의 재도약, AI·로봇·방위산업 등 신산업육성, 글로벌기업의 투자유치는 물론, 포항 산업을 한 차원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칠구 예비후보 "박태준 회장께서 포항제철을 세울 때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했듯, 저 역시 성과로 평가받겠다"며 "철강을 미래형 산업으로 전환하고 수소·이차전지·해양에너지 산업을 키워 포항의 제2의 산업화를 이루겠다"고 전했다.

예비후보 등록을 앞둔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도시 발전을 위해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위기에 빠진 포항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30년 뒤를 준비하는 미래도시로 전환하겠다. 4년 안에 시민의 삶 속에서 분명한 변화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은 "거창한 말보다 포항의 하루를 덜 불편하게 만드는 일이 '정치'라고 믿어왔고 그 믿음을 책임으로 옮기기 위해 출마한다"며 "자족도시 건설을 목표로 영일만항 물동량 확대, 호미곶의 국가적 거점 육성, 구도심 개발·재생, 포항 정체성 확립"을 약속했다.

박희정 포항시의원은 "철강산업 위기로 시민들이 일자리를 잃을 때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위해 뛰었다"며 "중앙정부와 호흡을 맞추며 국정과제를 함께 설계하고 완주하는 여당 시장이 필요하다. 그 역할을 감당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공천 경쟁과 이탈자의 무소속 출마 여부,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세 확산이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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