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유분한 여사 기부로 '두분장학재단'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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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유분한 여사 기부로 '두분장학재단' 설립 추진

부산진구 소재 2층 단독주택 기증
부부 이름 딴 '두분장학재단' 설립
의대생 장학금 및 연구기금 활용
유언공증 거쳐 사후 매각액 출연

  • 승인 2026-02-25 16:04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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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분한 여사 주택 기증식./부산대 제공
부산의 한 90대 어르신이 한평생 일궈온 보금자리인 주택 전 재산을 부산대학교에 기증해 미래 의료 인재 양성을 위한 마중물로 내놓았다.

부산대학교는 25일 오전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부산진구 연지동에 거주하는 유분한(93세) 여사의 주택 기증식 및 유언공증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남편 고(故) 이두영 씨와 함께 마련한 삶의 터전인 자택을 지역사회와 교육 발전을 위해 환원하고자 하는 기증자의 숭고한 결단에 의해 이뤄졌다.

기증된 재산은 부산진구 연지동 소재 대지면적 172㎡ 규모의 2층 단독주택이다. 유분한 여사는 기증식에서 "남편과 웃고 울며 보낸 따뜻한 보금자리가 누군가의 배움과 성장에 작은 밑거름이 돼주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부산대는 기증자 부부의 나눔 정신을 기리기 위해 남편 이두영 씨의 '두' 자와 유분한 여사의 '분' 자를 따서 '두분장학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는 평생을 함께해온 부부의 동행을 사회적 공헌으로 승화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증된 주택은 향후 기증자 유고 시 매각돼 부산대 의과대학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연구기금으로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두분장학재단은 부부의 따뜻한 삶과 지역 어르신의 사랑으로 미래 세대를 키우는 씨앗이 돼줄 것"이라며 "의과대학 학생들이 그 뜻을 이어받아 감사와 봉사로 보답하는 인재가 되도록 대학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대 주요 보직자들과 기증자 측 가족들이 참석해 평생의 땀이 서린 재산을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내놓은 유 여사의 뜻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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