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봉수 유적 역사적 가치 재조명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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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봉수 유적 역사적 가치 재조명 학술대회

독창적 해안 방어망 구축
보존·활용방안 모색

  • 승인 2026-03-13 11:56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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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 봉수 유적 역사적 가치 재조명 학술대회 포스터./고흥군 제공
전남 고흥군이 오는 18일 고흥종합문화회관 송순섭실에서 '고흥 봉수 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활용방안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고흥군이 주최하고 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관장 김혜선)이 주관한다. 그동안 진행된 고흥 내 '제5로 봉수'와 '요망(보조 초소 및 신호체계 시설)'에 대한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고흥 봉수망의 구조적 특징과 국방사적 위상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고흥은 조선 중기 지리지 기록상 봉수망을 자체적으로 운영했던 유일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반도라는 특수한 지형적 조건을 활용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독창적이고 체계적인 해안 방어 및 통신 체계를 구축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대목이다.

학술대회는 4개의 주제 발표로 구성된다. ▲김재훈(국립순천대학교박물관)의 '고흥지역 봉수의 조사 성과와 향후 과제' ▲복은기(고대문화재연구원)의 '조선시대 제5로 봉수 내 고흥의 연변봉수 조사현황' ▲박범(국립공주대학교)의 '조선시대 고흥지역 군사편체와 봉수-요망체계' ▲홍성우(경상문화유산연구원)의 '고흥 봉수 구조 기능변화와 문화유산적 가치'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후 진행되는 종합토론은 나동욱 영남성곽연구소장이 좌장을 맡고, 김세종(국립목포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사), 오병욱(전남문화유산연구원), 나영훈(국립목포대학교 교수), 조명일(국립군산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사)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고흥 봉수 유적의 보존 및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국립순천대학교 김혜선 박물관장은 "고흥의 봉수는 조선시대 해안 방어 체계의 정수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학술적 가치를 고증하고 체계적인 보존 관리의 기틀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군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고흥만의 독보적인 역사 자산인 봉수 유적의 가치를 학계 및 군민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을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승하고 보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흥=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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