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공간이 농장으로…‘모듈형 수경재배장치’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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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간이 농장으로…‘모듈형 수경재배장치’ 특허 등록

충북농기원, 채소 스마트 재배장치 개발로 도시농업 활용 기대

  • 승인 2026-03-17 08:06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작은 공간이 농장으로…‘모듈형 수경재배장치’ 특허 등록 1
작은 공간이 농장으로…'모듈형 수경재배장치' 특허 등록(사진=충북농업기술원 제공)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이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도심 내 소규모 공간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채소 재배용 모듈형 수경재배장치'를 개발해 특허 등록(제10-2925102호)을 완료했다.

이번 특허는 화분 형태의 재배장치를 조합해 공간 여건에 따라 규모를 확장하고 축소할 수 있는 담액식 모듈형 수경재배장치이다. 수위조절 센서와 타이머를 연동한 양액순환시스템으로 채소 생육에 필요한 양·수분을 자동으로 공급하게 설계되어 초보자도 쉽게 재배할 수 있다. 이동식 의자 재배방식으로 농작업의 편의성과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장치는 작은 공간에서 활용도가 높아 경로당, 복지시설, 어린이집, 도시 커뮤니티 공간 등 다양한 생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도시 농업형 재배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농업 활동을 통한 정서적 안정과 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에도 활용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농기원은 향후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이전과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된 재배장치를 활용해 미나리 수경재배 기술을 실증 연구한 결과, 일반 상토 화분재배 했을 때 보다 생산량이 2.2배 증가했고, 관수 노동력이 절감되었으며 작업 자세 개선을 통해 허리통증 발생률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토양을 사용하지 않는 수경재배 시스템을 적용해 거머리·토양 기생충·중금속 오염 등 토경재배의 위생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다만, 일반 중·대규모 시설농가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현장 실증과 경제성 검증이 필요한 단계다.

도 농업기술원 조은희 원장은 "이번 특허는 실증 연구를 통해 생산성과 노동 효율을 동시에 개선한 기술적 성과"라며 "앞으로 도시농업과 치유농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스마트 수경재배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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