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 인센티브에 D등급 신설까지… 충청권 대학 혁신지원사업 '촉각'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특성화 인센티브에 D등급 신설까지… 충청권 대학 혁신지원사업 '촉각'

비수도권대 특성화 인센티브 반영
성과평가 D등급 신설 예고
충청권 41개 대학 대응 분주

  • 승인 2026-03-30 17:39
  • 신문게재 2026-03-31 6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교육부가 2026년 대학혁신지원사업에 비수도권 대학 특성화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성과 중심의 재정 지원을 강화함에 따라 충청권 대학들의 학과 구조개편과 지역 연계 전략 마련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7년부터 최하위 D등급 신설을 통한 재정 지원 축소가 예고되면서, 대학들은 미충원 인원 감축 등 적정 규모화와 자율 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은 대학별 특성화 전략과 교육 혁신 성과가 향후 재정 지원 규모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혁신지원사업
(사진=교육부 제공)
교육부가 2026년 대학혁신지원사업과 전문대혁신지원사업에 특성화 인센티브를 반영하면서 충청권 41개 대학이 분주해지고 있다. 대학가에선 이를 학과 구조개편과 지역 연계 전략을 좌우할 변수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여기에 내년부터 최하위 D등급 신설과 재정지원 축소까지 예고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교육부는 30일 '2026년 대학혁신지원사업과 전문대혁신지원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혁신지원사업은 대학별 자율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과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전국 대학혁신지원사업(사립·국립대 법인·공립) 규모는 141곳 8191억 원이다. 이 가운데 사업관리비 27억 원과 비수도권대 특성화 인센티브 850억 원이 포함됐다. 전문대혁신지원사업(공·사립 전문대)은 116곳 5617억2500만 원 규모로 특성화 인센티브 340억 원과 사업관리비 30억2500만 원이 반영됐다. 교당 평균 지원 단가는 대학 58억1000만 원, 전문대 48억 원이다.

이번 사업에서 대학가가 가장 민감하게 보는 대목은 특성화 인센티브다. 교육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에 따라 비수도권대가 고유 강점 분야에 자원을 집중해 특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정 지역이나 특정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 중심으로 학과 구조개편 등 자율적 구조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글로컬 대학을 제외한 비수도권 일반 사립대 15곳과 전문대 17곳(수도권 5·비수도권 12곳)을 5년간 지원하는 것으로 구체적 내용은 별도 계획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지원은 성과 중심으로 짜였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특성화 인센티브를 제외한 사업비를 정량성과 50%, 정성성과 50%로 나눠 배분하고 정성성과는 교육혁신 80%, 자체 성과관리 20%로 구분한다. 전문대혁신지원사업은 별도 인센티브 사업비 2623억5000만 원을 두고 정성성과·취업성과 인센티브 2413억5000만 원과 적정규모화 지원금 210억 원으로 운영한다. 정성성과와 취업성과 비중은 70%와 30%다.

적정규모화 지원도 병행한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2025년 미충원 규모 대비 90% 이상 적정규모화 계획을 세운 대학에 300억 원을 지원한다. 선제적 감축 지원금 210억 원, 미충원분 감축 지원금 90억 원이다. 전문대혁신지원사업 적정규모화 지원금은 210억 원으로 선제적 감축지원금 126억 원과 미충원분 감축지원금 84억 원으로 나뉜다.

대학가 긴장을 키우는 또 다른 변수는 D등급 신설이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2027년부터 기존 S~C 등급 체계에 D등급을 추가하고 D등급 대학에는 정성성과 사업비를 주지 않으며 정량성과 사업비도 감액하기로 했다. 2년 연속 D등급을 받으면 감액 폭은 더 커지고 이후에는 사업비 전액 미지원까지 가능해진다. 반면 2025년과 2026년 2년 연속 S등급 대학에는 정성성과 사업비 30%를 추가 지원한다.

전문대혁신지원사업도 비슷한 흐름이다. 성과가 미흡한 대학에는 인센티브를 주지 않고 재정지원 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2027년부터 D등급 신설과 감액 구조를 예고했다.

4월까지 협약 체결과 1차 사업비 지급을 마치고 7월까지 성과평가를 진행한 뒤 9월까지 사업비를 확정해 2차 사업비를 지급한다. 전문대도 4월 협약 체결·사업운영, 7월 성과평가 후 8월까지 수정 자율혁신계획 등을 제출하고 8~9월 추계 워크숍을 진행한다. 두 사업 모두 집행과 정산은 2027년 2월까지 마무리된다.

충청권 사업 참여 일반대는 가톨릭꽃동네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건양대, 고려대 세종캠퍼스, 극동대, 나사렛대, 남서울대,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백석대, 서원대, 선문대, 세명대, 순천향대, 우송대, 유원대, 중부대, 중원대, 청운대, 청주대, 한국기술교육대, 한남대, 한서대, 호서대 등 25곳이다. 전문대는 강동대, 대덕대, 대원대, 대전과학기술대, 대전보건대, 백석문화대, 신성대, 아주자동차대, 연암대, 우송정보대, 충남도립대, 충북도립대, 충북보건과학대, 충청대, 한국영상대, 혜전대 등 16곳이다.

지역대 한 관계자는 "특성화 인센티브와 성과 중심 지원체계가 동시에 강화되면서 충청권 대학들로선 기회와 부담이 함께 커졌다"며 "결국 자율혁신계획에 어떤 특성화 전략과 구조개편 방안을 담아내느냐가 향후 재정지원 규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융위·개보위' 때늦은 세종 이전설… 행정수도 남은 퍼즐은
  2. 과천 경마공원 부분 개발… 시민과 노동계 강력 반발
  3. 세종 9개 파크골프클럽 '화합의 샷'
  4. 천안시, 제81주년 광복절 맞아 독립운동 자료·사진 전시회 개최
  5. 천안교육지원청, 2026년도 을지연습 사전교육 실시
  1. [날씨] 광복절 연휴 첫날 충청권 흐리고 비…오후부터 곳곳 소나기
  2. 충남콘진원, AI 음원·뮤직비디오 공모전 수상작 발표
  3. 천안중앙도서관, 시민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그림책 만들기' 운영
  4. 천안시, 여름 휴가철 청소년유해업소 민·관 합동점검 실시
  5. 독립기념관 입구, 한기대 손길로 새 옷 입다

헤드라인 뉴스


가계부채 총량 증가 3%로 확대... 단순계산 시 주담대 7조넘게 여력생길 듯

가계부채 총량 증가 3%로 확대... 단순계산 시 주담대 7조넘게 여력생길 듯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3%로 확대하면서 꽁꽁 얼어붙던 주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각 은행들의 총량 목표치를 같은 비율로 확대하고, 이를 추가 주택담보대출에 활용한다고 가정하면, 7조 5000억원 가량의 추가 한도가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5대 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13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정책성 대출 제외)은 650조 7747억원으로, 2025년 말 644조 9700억원보다 5조 8047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

불법구금·물고문 통한 자백… 44년 만에 국가보안법 재심 무죄
불법구금·물고문 통한 자백… 44년 만에 국가보안법 재심 무죄

1980년대 국가보안법과 반공법 위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피고인이 44년 만에 열린 재심에서 최근 무죄를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1형사부는 올해 7월 30일 국가보안법·반공법·계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던 A 씨의 재심에서 국가보안법과 반공법, 계엄법 위반 혐의에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는 면소 판결했다. (사건번호 2025재고합6) A 씨는 1982년 당시 국가보안법과 반공법, 계엄법, 집시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같은 해 10월 대전지법에서 모든 혐의가 유죄..

대전시 노후계획도시 정비 주민 상담 지원…20일 2차 컨설팅
대전시 노후계획도시 정비 주민 상담 지원…20일 2차 컨설팅

대전시가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 이해도를 높이고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8월 20일 오후 1시 30분 둔산2동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2026년 제3회 미래도시지원센터 컨설팅' 2차 행사를 진행한다. 노후계획도시의 체계적인 정비를 위해 통합·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지자체-지원기구(LH,한국부동산원)-국토부 간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컨설팅에선 주민대표단 구성·운영 등 법 개정 사항과 추정분담금 산정 방식 등을 설명하고, 주민 질의에 대한 현장 상담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막바지 피서객 몰린 계룡산 계곡 막바지 피서객 몰린 계룡산 계곡

  •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백중사리 기간에 침수된 보령시 오천항 일대

  •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자동차 불법 튜닝 안됩니다’

  •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 대전시-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정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