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은둔형 외톨이' 청년 찾아 지원 체계 구축

  • 충청
  • 예산군

예산군, '은둔형 외톨이' 청년 찾아 지원 체계 구축

  • 승인 2026-05-07 07:42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충남 예산군은 사회적 고립 상태인 은둔형 외톨이 청년을 발굴하여 맞춤형 복지 정책을 설계하고자 오는 6월 12일까지 지역 내 18~45세 청년을 대상으로 생활 실태조사를 진행합니다.

군은 온라인 설문을 통해 파악된 대상자들에게 개별적인 접근 방식을 적용하고 은둔 극복 경험자가 참여하는 서포터즈를 구성하는 등 실질적인 자립 지원 체계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이번 조사는 청년 고립이 초래하는 정신건강 및 경제적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을 사회로 이끄는 지역 복지의 새로운 모델이 될 전망입니다.

예산군청사
예산군청사(사진=신언기 기자)
취업 실패나 사회 적응의 어려움으로 바깥과 단절된 채 지내는 청년층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남 예산군이 이른바 '은둔형 외톨이' 청년을 찾아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나섰다.

단순 현황 파악을 넘어 향후 맞춤형 복지정책 설계에 활용하기 위해 군은 오는 6월 12일까지 지역 내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생활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예산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 가운데 3개월 이상 외부와의 교류 없이 지내며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운 경우다.

다만 임신이나 출산, 질병·장애 등으로 외출이 제한된 경우나 재택근무, 학업 등 일정한 사회·경제 활동을 유지하는 경우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군은 이를 통해 '자발적 고립' 상태에 가까운 청년층을 보다 정확히 파악한다.

군청 홈페이지나 SNS에 게시된 안내문에 포함된 QR코드를 통해 온라인 설문에 응답하면 된다.

이번 조사는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청년 고립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국내외 연구에서는 청년층 20명 중 1명꼴로 고립 또는 은둔 상태를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장기화될 경우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와 경제적 취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외부 활동이 어려운 특성을 고려해 집단 프로그램보다는 개별 접근 방식에 무게를 둘 예정이다.

지역사회 참여 기반도 함께 군은 심리·교육 분야 종사자나 관련 자격 보유자 등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형태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한편, 은둔 경험을 극복한 이들을 중심으로 한 서포터즈 구성도 추진 중이다.

당사자와 유사한 경험을 가진 인력이 상담 과정에 참여할 경우 접근성과 공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군 관계자는 "은둔·고립 청년은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행정이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조사를 계기로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실태조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 체계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예산군의 이번 시도가 지역 단위 청년 복지 정책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예산=신언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영원한 2인자' 고 김종필 탄생 100주년, 중용·통합의 정신 기린다
  2. 천안법원, 보관 중인 돈을 돌려주지 않은 60대 변호사 '벌금 2000만원'
  3. 천안시, 공무원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 특강
  4. 천안시, '손 씻기·위생관리' 수족구병 예방수칙 당부
  5. 천안직산도서관, '손 끝에서 살아나는 작은 세상' 운영
  1. 천안시, 26일 '제16회 작은도서관 학교' 운영
  2. 서산 해미천서 여중생 2명 익수 사고, 1명 끝내 숨지고 1명 회복 중
  3. 허태정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4. 제2나로우주센터 건립 위한 전국 후보장소 모집 착수
  5. 대전시 ‘시장임기 일치조례’ 첫 적용 임박 논란 증폭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22일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1차 브리핑이 예정된 가운데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가 당면한 각종 현안에 대해 허태정 호(號) 노선을 가늠하고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 등에서 드러난 민선 8기 민낯에 대해 메스를 들이댈지 여부도 관심사다. 허태정 인수위는 이날 오전 11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9일 가동 이후 인수위원장이 시행하는 첫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엔 박정현 인수위원장, 이은구 부위원장, 박노동 운영간사 등이 참석한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21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업무보..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7월부터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되는 1000원 미만의 '동전주'가 국내 증시의 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에서도 3~5곳의 상장사의 주가가 1000원 안팎에 머물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국내 증시 상장사 중 주가 1000원 미만인 종목은 총 219개로 집계됐다. 전체 2877개 상장사 중 7.6%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스닥 상장사가 148개로 가장 많았고, 코스피 상장사가 42개, 코넥스 상장사 29개였다. 대전지역 소재의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은 3개..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을 업종별 차등 적용안이 최저임금위원회 표결 끝에 무산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등은 다른 업종보다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해야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할지를 놓고 표결했지만, 반대 14표, 찬성 11표, 무효 1표로 출석위원 과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노사는 최저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