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00여명 교실 안 표심… 대전교육감 선거 새 변수로

  • 사회/교육
  • 사건/사고

5800여명 교실 안 표심… 대전교육감 선거 새 변수로

거대 부동층 속 만 18세 학생 유권자 참여가 판세 변수로 부상
고교학점제·입시·학교안전 등 체감공약이 첫 교육감 선택 기준

  • 승인 2026-05-07 17:25
  • 신문게재 2026-05-08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6·3 대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만 18세 고3 유권자들이 선거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자 구도와 높은 부동층 비율 속에서 학생들은 입시나 고교 학점제 등 학교생활과 직결된 실질적인 교육 정책을 후보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삼을 전망입니다.

교육계는 진영 논리보다 학생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해결할 정책 경쟁이 이루어져야 하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선거 문화 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akaoTalk_20260504_233607597
왼쪽부터 맹수석, 성광진, 오석진, 정상신, 진동규 예비후보.
6·3 대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생애 첫 투표에 나서는 만 18세(고3) 유권자들의 표심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실제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육 정책이 교육감 선택 기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7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투표권을 가진 만 18세 유권자(2008년 6월 4일 이전 출생)는 5841명이다. 교육청은 새내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교사 대상 연수를 진행하고 선거 교육 자료와 참정권 안내 자료 등을 학교 현장에 배포했다.

이번 대전교육감 선거는 맹수석·성광진·오석진·정상신·진동규 예비후보 등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다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예비후보자 수가 늘어난 것과 달리 유권자 관심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공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교육감 선거를 두고 '지지 후보 없음'이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거대 부동층이 형성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자신의 손으로 처음 교육감을 선택하는 청소년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의 숨은 승부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이 없는 데다 후보 간 인지도 차이도 크지 않아 학교생활과 밀접한 정책이 학생 표심을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교육감 정책은 입시와 학습 환경, 학교 안전, 진로 교육 등 학교생활 전반과 직결되는 만큼 새내기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후보 공약을 비교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대전지역 한 고3 학생은 "고교 학점제가 시행되면서 시간표나 과목 선택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고, 이 제도에 대한 불안감도 큰 상황"이라며 "학생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줄일 수 있도록 후보들이 현실적인 대책을 제시해줬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교육감 선거가 여전히 보수·진보 구도로 소비되면서 학생 유권자들이 정책보다 이미지나 주변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진영 논리나 인물 중심 경쟁보다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직결되는 교육 공약과 실질적인 정책 경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교육계 한 인사는 "고3 학생들은 현재 교육 정책의 직접적인 당사자"라며 "학생 유권자의 참여가 교육감 선거 문화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생애 처음 선거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바탕으로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자료와 선관위 홍보물을 학교 현장에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맥도날드·세종시립박물관' 차례로 오픈… 고운동 정주여건 좋아진다
  2. 김해낙동강레일파크 10년간 266만명 찾았다
  3. 아산시, 골목형상점가 4곳 추가 지정
  4. 표준연, 국산 반도체 공정용 가스 '품질평가 체계' 구축
  5. 한기대 STEP, '스마트직업훈련 패키지 과정 3기' 모집
  1. 꿈의 무용단 천안, 전국 예술단과 '우리들의 하모니' 선보여
  2. 천안어린이꿈누리터, 8월 '2026 찾아가는 팝업놀이터' 운영
  3. 천안도솔도서관, 여름방학 맞이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
  4. 천안청수도서관, 원어민과 함께하는 '모든 영어 모든 독서' 운영
  5. LH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1만가구 돌파…피해 인정도 4만건 넘어

헤드라인 뉴스


230쌍 예약 대전 월평동 불법 예식장…서구의회 예비부부 피해 대책 촉구

230쌍 예약 대전 월평동 불법 예식장…서구의회 예비부부 피해 대책 촉구

대전 서구의 한 무허가 예식장이 구청으로부터 형사 고발과 이행강제금 부과 등 행정조치를 받았으나, 불법 영업을 이어가고 있어 대전 서구의회가 예비부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전 서구의회 청년의원 일동은 7일 오전 10시 의회 앞에서 적법한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운영 중인 서구 월평동의 모 예식장에 대한 소비자 피해 방지와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해당 업체는 공연장 용도로 건축 허가를 받았으나 예식 영업을 했고, 일반음식점 영업 신고 없이 음식을 조리하고 제공 했다. 서구청은..

LH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1만가구 돌파…피해 인정도 4만건 넘어
LH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1만가구 돌파…피해 인정도 4만건 넘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실적이 1만가구를 넘어섰다.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된 사례도 4만건을 돌파한 가운데 정부는 피해주택 매입 절차를 단축하고 계약 전 위험을 점검하는 예방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세사기피해자 등 결정 및 피해주택 매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LH가 매입한 전세사기 피해주택은 1만256가구로 집계됐다. 피해주택 매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2024년 90가구에 불과했던 매입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977가구(월평균 163가구), 하반기 3924가구(월..

`위안부` 기림절, 세종서 만난다… 역사의 아픔 치유, `평화의 장`
'위안부' 기림절, 세종서 만난다… 역사의 아픔 치유, '평화의 장'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세종시에서도 '기림절' 의미를 되새기는 사진전과 시민 행사가 차례로 열린다. 사진전은 이 기간 세종시청 1층 로비에서 선보이고, 기림의 날 시민 행사는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세종호수공원 앞 평화의 소녀상 일대에서 진행된다. 세종여성회를 비롯한 시민사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평화의 뜻을 나누기 위한 자리로 마련하고 있다. 세종여성회(대표 이혜선)가 주최·주관하고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조상호)가 후원하는 '제14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절 기억주간 사진전'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