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다문화] 한국에서 20년 넘게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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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다문화] 한국에서 20년 넘게 살아왔다!

중국 엄마가 전하는 다문화 이야기

  • 승인 2026-05-31 11:45
  • 신문게재 2026-01-31 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한국에서 20년 넘게 거주 중인 중국 출신 결혼 이주민인 필자는 초기 적응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재 아산시가족센터에서 세계시민교육 강사와 명예기자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다양한 문화를 알리고 있습니다. 필자는 자녀 양육과 합창단, 봉사활동 등 폭넓은 사회 참여를 통해 다문화 가족과 지역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공동체의 소중한 가치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사회를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배우는 기회로 정의한 필자는 앞으로도 이주민들이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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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는 점점 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거리와 학교, 지역사회 곳곳에서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다문화가족은 한국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 되고 있다.

나는 중국에서 태어나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후 한국에 와서 어느덧 20년이 넘는 시간을 살고 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언어와 문화가 낯설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음식 문화와 생활 방식,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까지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

하지만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 덕분에 조금씩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다.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지역 사회 활동에도 참여하며 새로운 환경 속에서 나의 자리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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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엄마가 되면서 한국 생활에 대한 책임감과 의미가 더욱 커졌다. 딸을 키우며 한국의 교육 환경과 사회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었고, 두 나라 문화를 함께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집에서는 중국 이야기와 한국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아이가 두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나는 다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현재 아산시가족센터에서 세계시민교육 강사, 다문화 명예기자단으로 활동하며 시민들에게 중국 문화와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세계시민교육 수업시간에 다양한 나라의 음식, 전통 의상, 명절 문화 등을 소개하면 모두 큰 흥미를 보인다. 학생들은 문화의 차이를 통해 세상에는 다양한 삶의 방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시민들이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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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나는 다문화 여성과 비다문화 여성이 함께하는 다솜 합창단 동아리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여성들이 함께 모여 노래를 부르며 문화와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다.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를 때마다 우리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다문화 사회의 의미를 다시 느끼게 된다.

지역사회 봉사활동 역시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다문화가족 나눔 봉사단 활동을 통해 이웃들과 함께 봉사하며 따뜻한 공동체의 가치를 경험하고 있다. 작은 나눔이지만 이러한 활동을 통해 다문화 가족과 지역사회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보낸 20년은 나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처음에는 낯선 나라에서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주민이었지만, 지금은 한국 사회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살아가는 한 사람의 구성원이 되었다.

다문화사회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모일 때 사회는 더욱 따뜻해질 수 있다.

앞으로도 나는 세계시민교육 강사와 다문화 명예기자로서 지역사회에 다양한 문화 이야기를 전하고, 다문화가족이 한국 사회 속에서 더욱 자연스럽게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작은 역할을 하고 싶다.

문화가 다르다는 것은 차이가 아니라 서로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쉬춘메이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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