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자 공약 돋보기] 중3 학생, 교실 밖 더 넓은 세상서 '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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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자 공약 돋보기] 중3 학생, 교실 밖 더 넓은 세상서 '꿈' 찾는다

①200억 규모 글로벌 진로탐험대 운영
올해 하반기부터 전체 4000명 대상
5박 7일간 해외 산업체·대학 등 탐방
'배움의 동기' 찾아 스스로 미래 설계
재원은 교부금 충당 "미래가치 투자"

  • 승인 2026-06-24 16:37
  • 수정 2026-07-01 16:43
  • 신문게재 2026-06-25 4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당선인은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 세종'을 비전으로 삼아 학력 신장과 글로벌 진로탐험대 운영 등 5대 핵심 공약을 통해 세종교육의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합니다. 특히 중학교 3학년 학생 전원에게 해외 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200억 원 규모의 진로 교육 정책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찾고 학습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다만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정책인 만큼 향후 시의회 예산 심사 통과와 지속 가능한 재원 확보 방안 마련이 사업 실현의 핵심 과제로 꼽힙니다.

브리핑 사진 2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당선인이 1호 공약인 '200억 규모 글로벌 진로탐험대'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감 인수위 제공)
12년 만에 전환점을 맞은 세종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은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아닌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에 맞춰져 있다.

이는 행정수도 세종교육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당선인의 교육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비전이기도 하다.

30여 년간 교육 현장을 지켜온 강 당선인은 '학생이 성장하고, 교사가 존중받으며, 학부모가 신뢰하는 세종교육 실현'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0억 원 규모 글로벌 진로탐험대 운영 ▲학력 신장 ▲입시 경쟁력 강화 ▲AI 교육 강화 ▲교사 전문성 신장 등 5대 핵심 공약을 추진해 세종교육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산적한 교육 현안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동시에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키우는 교육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중도일보는 강 당선인의 5대 핵심 공약을 집중 점검하며 정책 실현 가능성을 살펴보고, 앞으로 세종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200억 규모 글로벌 진로탐험대 운영

② 세종을 찾아오게 하는 '학력 신장' 정책

③ 입시에 강한 세종교육

④ 세종형 AI 교육

⑤ 선생님이 빛나야 교육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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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진로교육원 내부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중요한 것은 진영이 아니라 경험과 실력입니다."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이러한 소신을 줄곧 밝혀왔다.

실제 그는 '당선'이라는 결과를 통해 세종 교육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망을 입증했다. 12년 만에 진보 성향 교육감 체제를 끝내며 교육계의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선택된 만큼, 세종교육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강 당선인이 1호 공약으로 내세운 정책은 2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진로탐험대' 운영이다. 학생들이 교실 밖 세계를 경험하며 본인의 진로와 꿈을 찾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왜 공부해야 하는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어떤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스스로 답을 찾고 '배움의 동기'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대상은 고교 진학을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는 시기인 중학교 3학년 전체 학생 4000명으로 한정했다. 학생들은 2026년 하반기부터 2029년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해외 우수 산업체, 연구기관, 세계 주요 대학, 글로벌 미래산업 거점 국가 등을 탐방하며 진로를 설계한다.

특히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교실 밖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꿈을 찾아가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진로 구체화, 글로벌 역량 함양, 입시 경쟁력 강화, 지역 학생 유출 방지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소요 예산은 총 200억 원 규모로, 학생 1인당 체류비만 550만 원에 달해 적지 않은 금액이 투입된다. 재원은 국가 지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활용해 마련할 계획이며, 비용은 교육청 70%, 가정 30% 부담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취약계층 학생에게는 추가 지원을 통해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보장한다. 전담팀 구성과 정책 연구용역 등을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강 당선인은 '과도한 예산 투입'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단순한 소비성 지출이 아닌 '미래 가치에 대한 투자'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학생 한 명의 진로가 바뀌면 그 학생의 인생이 바뀌고, 4000명의 방향이 바뀌면 세종의 미래가 바뀐다"는 신념과도 같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사후 시스템 연계를 통해 지속형 진로교육 시스템으로 나아가겠단 계획도 밝혔다. 해외 체험 이후 학교별 진로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작성, 발표회 및 멘토링, 고교 선택 연계 상담, 학습 동기 강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보완한다.

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인은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더 큰 꿈을 품게 하는 것, 그것이 교육감이 해야 할 일"이라며 "세종의 아이들에게 세계라는 교실을 열어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어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 세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강 당선인의 이 같은 구상이 현실화하려면, 내부 예산 검토 단계부터 시의회 예산 심사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잖다. 학생별 일부 자부담을 하더라도, 매년 적잖은 재원을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확보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물음표도 달리고 있다. <계속>
세종=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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