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청렴도 하락세, "공정한 인사와 상호 존중이 해법"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청렴도 하락세, "공정한 인사와 상호 존중이 해법"

24일 오전 신임·승진 공무원 대상 청렴 특강 개최
김정환 사무국장, 청렴 강사로 나서 해법 제시
"인사 투명성 확보와 조직 소통 문화 확산" 지적
"리더들의 솔선수범과 경청의 미덕"도 강조

  • 승인 2026-06-24 17:2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는 최근 청렴도 평가가 최하위 수준인 4등급으로 하락함에 따라 조직 문화 쇄신을 위해 신임 및 승진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 청렴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교육에서는 재정 악화에 따른 시민 서비스 저하와 불투명한 인사 행정 및 구성원 간 소통 부재를 청렴도 하락의 핵심 원인으로 진단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간부 공무원들의 솔선수범과 경청을 바탕으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직 문화를 조성하여 청렴도를 회복해야 한다는 대안이 제시되었습니다.

김정환
이날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진행된 청렴도 특강 모습. 김정환 사무국장이 강사로 나서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최근 수년간 공직자 청렴도 평가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세종특별자치시가 조직 문화 쇄신을 위한 고강도 청렴 교육에 나섰다.

세종시는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보람동 시청 4층 여민실에서 신임 직원 및 승진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 청렴 강의를 개최했다.

실제 세종시의 종합 청렴도는 지난 2021년 4등급에서 2023년 2등급까지 상승하다 다시 2024년 3등급, 2025년 4등급(최하위)으로 연이어 하락함에 따라 공직사회의 긴장감을 높이고 근본적인 개선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정환 세종시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국민권익위원회 국가청렴권익교육원 청렴교육 전문 강사)은 세종시 청렴도 하락의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날카로운 진단을 내놨다.

김 사무국장은 외부 청렴도 저하의 배경으로 시의 어려운 살림살이를 꼽았다. 그는 "인심은 광에서 난다는 말처럼, 최근 세종시의 재정 여건이 매우 열악해지면서, 시민들에게 충분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타 시·도에 비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부족함이 외부 청렴도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내부 청렴도 하락의 핵심 원인으로는 '두 가지 인사' 문제를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환 열강
김정환 강사가 이날 열정적인 특강에 나서고 있는 모습.
첫 번째 '인사'는 투명하고 공정한 직무 배치를 의미한다. "인사가 만사(모든 일이 올바른 인재를 배치하는 데서 시작됨)인데, 조직원들 사이에서 인사 절차가 투명하고 합리적이지 않다는 불만이 저변에 깔려 있다"고 꼬집었다.

두 번째 '인사'는 구성원 간의 기본적인 예의와 소통으로 정의했다. 그는 "직원들이 서로 마주쳤을 때 반갑게 인사하는 문화부터 정착돼야 한다"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역지사지(처지를 바꾸어 생각함)하는 자세를 가질 때, 세종시 공직 문화가 한 단계 격상될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렴도 향상을 위한 대안으로 간부 공무원들의 변화를 촉구했다.

김정환 사무국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들의 솔선수범과 경청의 자세"라며 "하위직 직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귀담아듣는 미덕을 발휘할 때, 세종시가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청렴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지역 3개 기관의 청렴도는 세종시 : 22년 3등급, 23년 2등급, 24년 3등급, 25년 4등급 시교육청 : 23년 3등급, 24년 3등급, 25년 3등급 세종시의회 : 23년 3등급, 24년 4등급, 25년 3등급 추이로 나타나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7월 본격 장마 예상…올해 평년보다 강수량 많아 '주의'
  2. 대형 참사 잇따른 대전서 '119 정밀위치추적' 전국최초 실증 나선다
  3. 대전 RISE 평가 결과 대학들 이의제기… 등급조정 가능할까
  4. 건양대병원 '의료 데이터 스페이스 실증사업' 본격 착수
  5. [2026 기초기본캠페인] “한 명도 놓치지 않는다” 비래초 아하교실… 기초학력 전문교원이 만드는 변화
  1.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2. 경찰, 중기부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유출 내사 착수
  3. [중도시평] 지역 경제의 새로운 심장, 스타트업과 대학의 상생
  4. 건양사이버대 학생들, 현장 봉사로 노인복지 실천 역량 키워
  5. 대한노인회 대전연합회, 제4회 연합회장기 파크골프대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2026월드컵] “반드시 승리” 태극전사 26일 남아공전 출격

[2026월드컵] “반드시 승리” 태극전사 26일 남아공전 출격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2강 티켓이 걸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는다. 32강 진출 명운이 걸린 경기인 만큼, 국가대표 팀은 물론, 축구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 한국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승 1패(승점 3점)로 조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남아공은 1무 1패(승점 1점)로 조4위를 기록 중이다. 피파랭킹 25위인 한국과 60위인 남아공은 전력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스태츠퍼폼(Stats Perform) 스포츠 A..

전 세계 e스포츠 팬들 대전에 모인다… `MSI 2026` 카운트다운 시작
전 세계 e스포츠 팬들 대전에 모인다… 'MSI 2026' 카운트다운 시작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글로벌 디지털 축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6(이하 MSI 2026)'이 이틀앞으로 다가왔다. 28일 개막을 시작으로 7월 12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게임 이벤트를 넘어, 대전이 세계적인 e스포츠 허브로 공고히 자리매김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첫발을 뗀 MSI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에서 하반기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함께 양대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대회다. 2026년 LoL 이스포츠..

[청년이 미래-3편] 결혼부터 주거까지, 청년부부 든든한 출발을 지원합니다
[청년이 미래-3편] 결혼부터 주거까지, 청년부부 든든한 출발을 지원합니다

"결혼을 계획하고 있지만, 치솟는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에 선뜻 미래를 설계하기가 망설여집니다." 결혼을 앞두고 미래 설계를 시작한 청년들이 마주한 가장 솔직한 고백인데요.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으로 가정을 꾸리기도 전에 망설임부터 앞서는 청년부부들. 대전의 청년부부라면 절대 놓쳐선 안 될 '특급 지원 사업' 두 가지를 짚어봤습니다. 결혼 초기 정착을 돕는 단비 같은 정책,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원사업'과 신혼집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청년부부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이 그 주인공인데요. 먼저 '청년부부 결혼장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