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출범] 협치 절실한데…대전 與野 연일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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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9기 출범] 협치 절실한데…대전 與野 연일 '신경전'

국민의힘 "대전형 고유가 피해지원금 무소식"
더불어민주당 "빚더미 안겨놓고 반성조차 없어"

  • 승인 2026-06-28 16:43
  • 신문게재 2026-06-29 3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대전에서 여야가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과 시 재정 위기 책임론을 두고 날 선 공방을 이어가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허태정 당선인의 공약 이행을 촉구하며 압박에 나섰고, 민주당은 전임 시정의 방만한 운영으로 인한 재정 파탄이 우선적인 문제라며 강력히 반박했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등 산적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협치가 절실한 상황임에도 양당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시정 운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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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을 하루 앞둔 26일 대전 중구 태평2동행정복지센터 앞에 신청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거센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양측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과 전반적인 행정 예산을 놓고 맞붙더니,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공약했던 대전형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두고 재차 공방을 벌이는 등 6·3 지방선거 이후 번번이 충돌하고 있다.

새롭게 구성된 지방정부에서 대전은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등 굵직한 현안 관철을 위해 행정당국은 물론 지역 여야의 협치가 절실한데도, 대립각만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최근 '허태정 당선인 답하십시오. 대전형 고유가 피해지원금 공약 철회되었습니까?'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시당은 논평에서 "허태정 당선인은 후보 시절 취임과 동시에 즉시 긴급 추경을 펴성해 정부 지원과는 별도로 시민 1인당 20만 원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하지만 인수위 활동이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에도 고유가 피해지원금 얘기는 감감무소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선 즉시 긴급 추경을 편성하고, 지방교부세 증액분을 활용해 다른 사업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겠다던 호언장담은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한 감언이설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시당은 민선 9기 출범과 허 당선인의 임기 시작 전인 6월 30일까지 대전형 고유가 피해지원금 공약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내 "(대전형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선거 때는 퍼주기라고 비난하더니, 선거가 끝나자마자 민생을 핑계로 왜 빨리 안주느냐고 따지고 있다"며 "한 입 가지고 두말하는 국민의힘의 앞뒤 다른 태도에 시민들은 어이가 없을 뿐"이라고 밝혔다.

외려 시당은 "현재 대전시가 직면한 가장 뼈아픈 현실은 다름 아닌 이장우 시정이 남긴 심각한 재정 위기"라며 "민선 8기 동안 무리한 사업으로 채무는 급격히 불어났고, 시 재정은 올해만 5000억 원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재정 파탄이라는 시한폭탄을 남겨놓고, 조롱하는 것만큼 뻔뻔하고 후안무치한 정치는 없다"며 "국민의힘은 허태정 당선인을 향한 막말을 퍼붓기 전에 민선 8기 재정 악화의 책임부터 시민 앞에 설명하라"고 말했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양당 시당은 건건이 맞붙고 있다. 민주당이 인수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민선 8기 이장우 시정에 대해 각을 세우자 국민의힘은 민선 7기 허태정 시정의 책임을 주장하며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과 시 재정·예산 문제에서 충돌하고 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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