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출범] 대규모 투자사업 등 줄줄이 구조조정 불가피

  • 정치/행정
  • 대전

[민선9기 출범] 대규모 투자사업 등 줄줄이 구조조정 불가피

대전·충남·세종 등 재정난 심각 출범부터 암초 직면
공약사업 재점검 우선순위 조정…기존 사업도 축소

  • 승인 2026-06-28 16:43
  • 신문게재 2026-06-29 2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충청권 광역단체들이 세수 감소와 지방채 증가로 인한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하면서, 대전·충남·세종 인수위원회는 기존 사업 재검토와 지출 구조조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대전은 급증한 채무 해결을 위해 대규모 투자사업 조정을 예고했으며, 충남과 세종 역시 부족한 재원을 고려해 공약의 우선순위를 재설정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새 지방정부의 성패는 제한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여 공약 이행과 재정 건전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능력에 달려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AKR20260622073651063_02_i_P4
기자회견하는 박정현 대전시장직 인수위원장.(사진= 허태정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을 앞두고 충청권 광역단체들이 재정난이라는 첫 번째 난제를 마주하고 있다.

세수 감소와 지방채 증가, 대규모 사업 추진에 따른 재정 부담이 겹치면서 새 단체장들은 취임과 동시에 공약 이행보다 재정 구조 재편과 사업 우선순위 조정부터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전과 충남, 세종 인수위원회 모두 재정 상황 점검 과정에서 우려를 제기하며 기존 사업 재검토와 지출 조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오는 7월 1일 민선 9기가 출범하는 가운데 새 지방정부의 첫 과제가 공약 추진이 아닌 재정 운용 능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전시는 재정 부담이 가장 크게 부각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측은 시 재정 상황을 심각한 수준으로 진단하며 세출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전시 채무는 약 1조5800억원으로, 2022년 약 1조원 수준에서 크게 증가했다.

인수위는 대형 투자사업 확대와 국비 확보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은 재정 운용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계획된 사업을 그대로 추진할 경우 재원 부족이 예상되는 만큼 민선 9기 대전시는 대규모 투자사업과 행사성 예산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특히 대형 도시 개발 사업 등 민선 8기 주요 사업이 재정 조정 대상에 오를 경우 전임 시정 평가를 넘어 새 시정 운영 방향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충남도 역시 재정 부담이 민선 9기의 핵심 현안으로 떠올랐다.

충남지사 인수위는 올해 부족 재원이 1조원 이상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기존 공약 사업을 재점검하고 있다. 당초 계획한 170여 개 공약도 재정 여건에 따라 우선순위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방채 증가를 둘러싼 해석은 엇갈린다. 인수위는 재정 건전성 확보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현 도정은 채무가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투자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50조원 규모 투자유치 성과 역시 실제 사업 추진 상황 검증과 맞물려 민선 9기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민선 5기 출범을 앞두고 재정 안정화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세종시는 도시 건설과 인구 증가 과정에서 기반시설 확충과 행정 수요가 늘며 재정 부담이 커졌다. 인수위는 재정 안정화 계정 소진 등 재정 운영 전반을 점검하며 불필요한 지출 조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충청권 광역단체가 동시에 재정 위기에 직면하면서 민선 9기의 성패는 결국 제한된 재원을 어디에 집중하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약 축소는 정책 후퇴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고, 재정 부담을 감수한 사업 추진은 방만한 운영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어 새 단체장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김지윤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30조원대 '발전 공기업 5사' 통합 속도… 세종시 유치 가능성은
  2. 세종시 공공형 '스크린 파크골프장', 종촌종합사회복지관서 첫 선
  3. [현장취재]2026년 저출생 대응 대전지역연대 정기회의
  4. 8월 16일, 내 결혼식을 미리 본다
  5. 대한공업교육학회, '2026년 상반기 학술대회'
  1. 위기 임산부 가정 위해 두번째 백일 파티
  2. 대전시새마을회, '2026 시·구회장단 워크숍 및 남도문화 탐방'
  3. 어린이회관, 초등1학년 학생들에게 꿈돌이 호신용 경보기 보급
  4. 백석문화대, 2026 충남 해커TOON 캠프 개최
  5. 천안문화재단, '찾아가는 예술무대'와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헤드라인 뉴스


`대한민국 대도약 3대 프로젝트 29일 공개… 충청권 초미 관심

'대한민국 대도약 3대 프로젝트 29일 공개… 충청권 초미 관심

이재명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균형성장의 브랜드 될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가 29일 공개된다. 호남권은 물론 충청권과 영남권까지 아우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투자 규모와 분야 등 세부적인 계획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 보고회에서는 국가균형성장과 국토 공간 재편, 미래 첨단핵심산업 등을 담은 대규모 프로젝트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도 참석한다. 보고회는 이 대통령의 모두 말씀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를 필두로 과학기..

민선 9기 대전시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
민선 9기 대전시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

민선 9기 대전시 허태정 호(號)의 슬로건이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으로 28일 선정됐다.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이번 슬로건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허 당선인의 시정 철학과 민선 9기 시정의 방향성을 담아냈다. '우리 모두의 대전'은 시민주권시대를 맞아 시민이 주인이라는 점을 천명한 것으로 '시민을 시정의 중심에 두겠다'는 허 당선인의 약속을 담아냈다. '온통 행복한 시민'은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허 당선인의 의지와 대표 공약인 온통대전2.0 추진 의지가 함께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

5대 시중은행 마통 잔액 3년 8개월만에 최대치... 빚내 투자하자 `빚투` 증가
5대 시중은행 마통 잔액 3년 8개월만에 최대치... 빚내 투자하자 '빚투' 증가

국내 5대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사용액이 3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가 계속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25일 기준 43조 3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월말 잔액과 비교하면 2022년 10월 말(43조 6609억원)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5대 시중은행의 마통 잔액은 5월부터 두 달 연속 조 단위로 불어나고 있다. 4월 말 39조 6675억원에서 5월 말 41조 5324억원으로 1조 8650억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