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전 사용 안되나요?" 세종시 30억 매출 식당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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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전 사용 안되나요?" 세종시 30억 매출 식당가 늘었다

가맹점 1만 4316곳 중 183곳 매출액 초과
학원과 주유소, 수리점, 식당가, 카페 포함
프랜차이즈선 롯데리아와 마키노차야 등
지역선 산장가든 등 모두 8곳 이상 포함
송은정 보리밥 약진 눈길… 벤치마킹 대상

  • 승인 2026-07-30 16:58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 내 연간 매출액 30억 원을 초과해 지역화폐 결제가 제한되는 가맹점이 183곳에 달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 식당가와 베이커리 등 다양한 업종에서 배출된 성공 사례들이 지역 상권의 벤치마킹 모델로 자리 잡으면서 역외 소비가 많은 도시라는 오명을 씻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매출 업체의 증가는 자영업자들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는 동시에 세종시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도시 성장을 견인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송은정 보리밥
조치원 1972 송은정 보리밥 본점 모습. (사진=이희택 기자)
연간 30억 원 매출액 초과로 여민전(지역화폐) 결제가 불가능한 세종시 식당가가 늘고 있다.

이는 공실의 늪에 빠진 지역 상권, 역외소비 전국 최상위 도시란 오명을 씻게 하는 긍정적 신호음을 울리고 있다. 일명 장사의 신으로 통하는 자영업자들로부터 벤치마킹 사례 전파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또 다른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시민들이 자주 찾고 상권에서 회자된 식당가들 다수가 실제 이 같은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세종시에 따르면 연간 30억 원 초과 매출을 기록한 여민전 가맹점은 전체적으로 183곳에 달했다. 물론 전체 가맹점 1만 4316곳 대비로는 1.27%에 불과할 정도로 성공 문턱으로 진입이 쉽지 않다.

학원가와 주유소, 자동차 수리점 등의 업종이 포함돼 있고, 식당가는 전체 183곳 중 일부인 것도 사실이다.

프랜차이즈 업종에선 롯데리아 새롬점이 12개 지점 중 유일하게 여민전 결제가 불가능한 매출을 올렸다. 어진동 마키노차야(스시 뷔페)와 장군면 착한 낙지, 샤브올데이 조치원점, 나성동 고메스퀘어도 이 목록에 포함돼 있다. 전동면 베어트리파크 식당가도 관람 시설로서 집객 효과를 바탕으로 이 대열에 합류했다.

세종 브랜드로는 도담동 이리추어탕(갈비)와 조치원 배터지는 갈비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예상한 식당가로는 종촌동 중부회수산과 금남면 및 다정동 명품한우, 연서면 산장가든이 지역 맛집으로서 매출액을 끌어 올리고 있다.

베이커리 업종에선 한솔동 팡쇼과자점이 줄 서는 맛집으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 1년 내 오픈한 '1972 송은정 보리밥'의 약진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조치원 세종전통시장 내 '현우나 민이네 전집'이란 반찬 가게의 성공을 바탕으로 '송선생의 순두부 고집', '본가 왕뼈감자탕 조치원점', '양은이네 조치원점'을 운영해보며 성공 DNA를 확장했다.

결국 송은정 보리밥은 작년 3월 오픈 이후 3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식당가로 진출했다. 1998년 IMF 당시 조치원 전통시장에서 양말 노점으로 시작해 새로운 '장사의 신' 신화를 쓰고 있다.

지역에 잘 알려진 부강면 부강옥은 여민전 가맹점은 아니나 이미 30억 원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종시 맛집
세종시를 본점으로 둔 식당가들의 약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산장가든과 부강옥, 카페 노호, 충남순대. (사진=이희택 기자)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티맵 네이게이션 검색 순위(한국관광공사 제공)에도 여민전 사용이 안되는 식당가들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산장가든은 부동의 1위를 유지했고, 장원갑칼국수(조치원), 팡쇼과자점, 카페노호(부강면), 송은정보리밥 본점, 부강옥, 충남순대(금남면), 테라로사 카페(어진동), 스타벅스 금강DT점과 다정DT점, 세종예술의전당점 등이 TOP 10에 위치했다.

이어 복누룽지삼계탕(장군면), 샤브올데이(소담동), 성산옥(나성동), 플레져(나성동), 에어포트327(대평동), 용댕이매운탕(연동면), 송도갈비(어진동), 백룡회관(금남면), 진성민속촌(부강면, 조치원, 나성동), 고메스퀘어(나성동), 도가네매운탕(연서면), 달빛에구운고등어(금남면), 쓰촨(아름동), 고등어밥상(장군면), 중부회수산시장(종촌동), 맥선생(금남면), 추어명가(금남면), 세컨드세컨드 카페(전동면), 명품한우타운, 초향각(장군면), 갓솥&비바에이(금남면), 버거킹(새롬점), 애슐리퀸즈(어진동), 빠스타스 가든플레이스(해밀동), 진웨이성&진향(보람동), 팔선생(고운동)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지역 상권의 한 관계자는 "혹자는 세종시가 소상공인의 무덤이라 말하지만, 언젠가 매출액 30억 원 이상의 식당이 되겠다는 목표로 나아가고 있는 자영업자들도 많다"라며 "잘 되는 가게 모델이 지역에 잘 전파됐으면 한다. 맛집과 성공 업체가 늘어날수록 세종시의 정주여건도 좋아지고, 도시 성장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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