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피시장 3조 7천억 돌파… 취향과 실속이 성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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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시장 3조 7천억 돌파… 취향과 실속이 성장 이끈다

국내 커피시장 규모 3조 7천억 원대 진입
외식업체 일곱 곳 중 한 곳은 전문 카페
프리미엄 원두와 저가 실속형 양극화
원료 수입 속 볶은 원두 해외 수출 증가세
푸드테크(식품 기술) 접목해 수출 품목 육성

  • 승인 2026-08-11 17:47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국내 커피 산업 규모가 3조 7천억 원을 돌파하며 6년간 연평균 5.2% 성장한 가운데, 커피전문점 비중이 전체 외식업의 13.4%를 차지하며 시장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소비 패턴은 과거 믹스커피 위주에서 원두 중심으로 재편되었으며, 고품질 스페셜티를 찾는 프리미엄 수요와 실속형 저가 커피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습니다.

우수한 로스팅 기술을 바탕으로 커피 수출액이 2억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정부는 푸드테크 접목과 다각적인 정책 지원을 통해 커피를 핵심 수출 품목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시장규모추이
품목별 시장 규모 추이. (사진=농식품부 제공)
국내 커피 산업 규모가 3조 7천억 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이 발표한 분석 자료를 보면, 2024년 국내 커피 산업 전체 시장 규모는 3조 73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8년과 비교해 35.6퍼센트 상승한 수치로, 지난 6년간 연평균 5.2퍼센트의 성장률을 보이며 식품 산업의 핵심 분야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산업 생태계의 지형도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2023년 기준 커피 가공업 사업체 수는 1660개로 전년 대비 8퍼센트 감소하며 첫 하락세를 맞았다. 반면 커피전문점 사업체 수는 5.7퍼센트 늘어난 10만 6452개로 집계됐다. 전체 외식업에서 커피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13.4퍼센트로 치솟아, 외식업체 7곳 중 1곳이 카페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패턴 역시 과거의 믹스커피 위주에서 원두 중심의 다변화된 형태로 재편됐다.

볶은 커피 시장 규모는 2024년 1조 3225억 원을 기록해 연평균 15.8퍼센트 성장했다. 반면 조제 커피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스페셜티(고품질 원두커피)를 찾는 고급화 수요와 출퇴근길 저가 커피를 찾는 실속형 수요가 동시에 커지는 양극화 현상도 뚜렷해졌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눈에 띈다. 커피 원료 수입액이 늘어나는 구조 속에서도 관련 제품 수출액은 2억 296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고도의 로스팅(원두 볶기) 기술이 결합된 볶은 원두 수출량이 급증하면서 해외 수요를 견인했다. 국가별로는 이스라엘이 한국 커피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신흥 시장으로 부상했다.

농식품부 정경석 식품산업정책관은 "국내 커피산업은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과 실속형 시장이 동반 성장하는 매우 역동적인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라며 "앞으로 식품외식 정보분석 사업을 통해 업계가 필요로 하는 시장 정보를 적기에 제공하는 한편, 커피 제조 및 유통 과정에 푸드테크(식품 기술) 접목을 지원하고 케이푸드플러스(K-Food+)의 핵심 수출 품목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 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추이
국내 시장 규모와 사업체 및 종사자 수 추이.
수출국 금액
커피 주요 수출국과 금액 및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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