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 또 송전탑 안 된다", 시민사회, 새만금-신서산 초고압 송전선로 백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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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 또 송전탑 안 된다", 시민사회, 새만금-신서산 초고압 송전선로 백지화 촉구

송전탑 백지화를 위한 서산시민사회대책위원회, 12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서 기자회견
"해미·고북·운산 주민 삶과 환경 희생시키는 장거리 송전망 건설 즉각 철회하라" 주장

  • 승인 2026-08-12 22:01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지역 시민사회는 수도권 전력 공급을 위해 지역의 희생을 강요하는 새만금-신서산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계획의 즉각적인 철회와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송전선로 건설이 환경 훼손과 주민의 재산권 침해를 야기한다고 지적하며,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등 수도권 중심의 전력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장거리 송전망 대신 지역 내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분산형 에너지 체계로 전환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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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백지화를 위한 서산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12일 오전 10시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한국전력을 향해 새만금-신서산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사진=송전탑 백지화를 위한 서산시민사회대책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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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백지화를 위한 서산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12일 오전 10시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한국전력을 향해 새만금-신서산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사진=송전탑 백지화를 위한 서산시민사회대책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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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백지화를 위한 서산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12일 오전 10시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한국전력을 향해 새만금-신서산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사진=송전탑 백지화를 위한 서산시민사회대책위원회 제공)
충남 서산지역 시민사회가 새만금-신서산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며 사업 전면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송전탑 백지화를 위한 서산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12일 오전 10시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한국전력을 향해 새만금-신서산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지역 시민사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수도권 중심의 전력 공급을 위해 서산지역 주민과 농촌, 자연환경에 희생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미 충남은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해 발전시설과 송전시설이 집중된 지역"이라며 "그동안 지역 주민들이 감내해 온 환경적 부담을 외면한 채 또다시 초고압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것은 지역에 대한 일방적인 희생 강요"라고 주장했다.

특히 계획된 송전선로가 서산 해미·고북·운산 일원을 통과할 경우 산림과 농경지 훼손은 물론 주민들의 재산권과 생활환경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책위는 "초고압 송전선로 문제는 단순히 철탑 몇 기가 들어서는 개발사업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수십 년간 살아온 주민들의 삶의 터전과 농촌 공동체, 자연환경이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송전선로 건설 과정에서 산림이 훼손되고 야생동물의 서식 및 이동 환경이 단절될 가능성이 있으며, 농촌지역의 경관과 생태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사회는 이번 송전망 확대 계획의 배경에 수도권 대규모 산업시설의 전력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며 수도권 중심의 산업·전력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장거리 초고압 송전망을 확대하는 방식은 지역 간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책위는 "수도권이 필요로 하는 막대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지방의 농촌과 산림, 주민들의 삶을 희생시키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계획부터 전력 수급과 환경, 지역 주민의 수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전력 생산과 소비가 특정 지역에 편중되는 구조를 개선하고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지역에서 우선 사용하는 분산형 에너지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를 향해 네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우선 서산 해미·고북·운산을 통과하는 새만금-신서산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수도권 전력 집중을 심화시키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장거리 송전망 확충 중심의 에너지 정책에서 벗어나 에너지 지산지소와 분산형 재생에너지 체계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과 정부가 지역 주민들이 제기하는 환경·재산권·생활권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송전선로 예정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정책 결정 과정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서산의 들녘과 산림, 하천과 마을은 누군가의 전력 공급을 위해 희생돼도 되는 공간이 아니다"라며 "지역 주민의 동의와 사회적 합의 없이 추진되는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에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만금-신서산 송전선로 문제를 서산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 에너지정책과 지역 불균형 문제로 보고 시민들과 함께 지속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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