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0일, 렌즈로 길어 올린 '영혼의 지도'…임명숙 '시선의 순례' 2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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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일, 렌즈로 길어 올린 '영혼의 지도'…임명숙 '시선의 순례' 26일 개막

26일 서구문화원서 '시선의 순례' 사진전 개최

  • 승인 2026-08-20 16:54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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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숙 작가의 사진전 '시선의 순례'에 전시되는 '파타고니아 피츠로이의 아침'./사진=임명숙작가 제공
교직 생활 36년을 마친 뒤 10여 년간 카메라 한 대를 들고 세계 오지를 누벼온 사진가 임명숙의 개인전 '시선의 순례(A Pilgrim's Gaze)'가 오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대전 서구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정년퇴임 후 880일간 인도, 갈라파고스, 아프리카, 아이슬란드, 파타고니아, 티베트 카일라스산 등을 홀로 여행하며 기록한 기행 사진을 종합해 선보이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전시 구성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깊이에 따라 '눈(Eye)', '마음(Heart)', '영혼(Spirit)' 등 3부로 나뉜다.

1부 '눈'에서는 아홉 차례 찾았던 인도의 강렬한 색채와 갈라파고스의 생명력, 아프리카 바오밥나무 아래 삶의 현장을 다룬다.

2부 '마음'에서는 미 서부와 아이슬란드, 파타고니아의 광활한 대자연 속 비어 있는 공간이 주는 고요한 사유를 담았다.

3부 '영혼'에서는 해발 5650m 티베트 카일라스산 등 고산 지대의 험난한 순례길에서 마주한 숭고한 본질의 빛을 보여준다.

임 작가는 공주교대 졸업 후 한남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백제사진대전 우수상 및 2020년 인도사진예술연맹(FIP) 국제공모전 가작, 2021년 마카오 국제사진콘테스트 입선 등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및 백제사진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임 작가는 "사진을 찍기 위해 떠난 것이 아니라 머물고 걸으며 마주친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했다"며 "관람객 각자가 세상을 새로이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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