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미분양 아파트 늘었는데…내년 주택시장 괜찮을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미분양 아파트 늘었는데…내년 주택시장 괜찮을까

8월 말 미분양 2521세대… 한 달 새 655세대 증가
분양가 상승 속 2027년 공급 예정 물량 9956세대
재개발 최대어 장대B구역, 일반분양 2019세대 관심

  • 승인 2026-10-11 12:13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대전 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유성구를 중심으로 한 달 사이 655세대 급증하며 총 2,521세대를 기록한 가운데, 중구와 유성구의 물량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지역별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약 1만 세대의 대규모 신규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기존 미분양 해소 속도와 분양가 적정성 여부가 향후 주택 시장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입지와 가격 경쟁력에 따른 수요 쏠림 현상으로 인해 지역 내 주택 시장의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0260414010010586000426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전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한 달 사이 655세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성구에서 미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동구와 중구, 서구에서는 감소했다. 내년에도 약 1만 세대의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미분양 해소와 신규 공급 물량의 소화 여부가 지역 주택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6년 8월 말 기준 대전지역 민간 미분양 주택은 2521세대로 집계됐다. 전월 1866세대보다 655세대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은 35.1%다.

지역별로는 유성구의 미분양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유성구 미분양은 856세대로 전월 87세대보다 769세대 늘었다. 같은 기간 동구는 192세대에서 163세대로 29세대 줄었고, 중구는 1231세대에서 1202세대로 29세대 감소했다. 서구도 355세대에서 299세대로 56세대 줄었으며, 대덕구는 1세대로 전월과 같았다.

미분양 물량의 지역별 편중도 뚜렷했다. 8월 말 기준 중구 미분양은 1202세대로 전체의 47.7%를 차지했다. 유성구는 856세대로 34.0%였다. 두 지역의 미분양을 합치면 2058세대로 전체의 81.6%에 달한다.

전체 미분양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과 달리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소폭 감소했다. 8월 말 기준 준공 후 미분양은 481세대로 전월 483세대보다 2세대 줄었다. 전체 미분양 증가세가 준공 후 미분양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은 셈이다.

대전시의 2027년 주택 공급 계획 물량에 따르면 총 9956세대의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다. 유형별로는 분양 9129세대, 임대 303세대이며 조합원 물량은 524세대다. 다만 이는 계획상 물량으로 사업장별 추진 상황과 분양 일정에 따라 실제 공급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내년 공급 예정 단지 중에서는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유성구 '장대B구역'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합은 2027년 5월 초 일반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일반분양 물량은 2019세대로 계획됐다. 업계에서는 3.3㎡당(1평) 3000만 원 안팎의 분양가가 거론되고 있지만, 최종 분양가는 확정되지 않았다.

향후 대전 주택시장은 기존 미분양 해소 속도와 신규 공급 일정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미분양이 집중된 지역에 추가 공급이 이뤄지면 기존 미분양 단지와 신규 분양 단지 간 경쟁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공사비와 금융비용 상승에 따른 분양가 부담도 커지고 있어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 시장에서 얼마나 소화될지 주목된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는 공급 물량보다 분양가가 주택 수요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분양가와 입지 등의 경쟁력에 따라 수요가 쏠리면서 지역별 주택시장 양극화가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경문 감독, 한화와 작별… “최강한화 함성 영원히 못 잊어”
  2.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3. 대전 하나 전북을 18년만에 잡아내다! 득점 순간 대전 S석 표정(영상)
  4. 한화 허인서, 생애 첫 풀타임에 20홈런… 신인왕 정조준
  5. 지금은 '축제 시즌'… 국내 축제, 세계 무대로 날아오른다
  1. 가을 정취 물든 '국립수목원 3종 세트'… 어디로 가볼까
  2. 천안문화재단, 10월 한뼘 갤러리 공간지원사업 전시 개최
  3. 천안시,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예방수칙 준수 당부
  4. 아산시의회, '탄소중립특별위원회' 활동 돌입
  5. 아산시, 항공사진-드론영상으로 최신 공간정보 구축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티즌 김봉수, “A대표팀서 성장통 경험, 상위 스플릿·아챔...

대전시티즌 김봉수, “A대표팀서 성장통 경험, 상위 스플릿·아챔...

"대표팀은 늘 갈망하던 자리였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한편으로는 부족함도 깊이 체감했습니다"대전하나시티즌의 핵심 미드필더 김봉수가 국가대표팀 소집을 마치고 돌아온 소회와 함께 소속팀의 상위 스플릿 진출을 향한 강한 집념을 내비쳤다.대전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치열한 혈투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해 중원을 든든히 지킨 김봉수는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태며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경기 후 만난 김봉수는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정말 중요했던 경기였는데,..

지금은 `축제 시즌`… 국내 축제, 세계 무대로 날아오른다
지금은 '축제 시즌'… 국내 축제, 세계 무대로 날아오른다

바야흐로 축제의 시즌이다. 이번 연휴 기간만 해도 전국 어디를 가도 축제의 현장을 만나볼 수 있는 정도다. '담양 국가유산야행, 양평 부추축제, 몽탄 코스모스축제, 대전 아트페스티벌, 독일마을 맥주축제, 세종 한글축제, 공주·부여 백제문화제, 생거진천 문화축제, 군산 짬뽕페스티벌, 서산 해미읍성축제, 정선 탄광문화축제, 임실N치즈축제, 울산 공업축제, 나주 영산강축제,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횡성 한우축제, 수원 화성문화제, 인천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산청 한방약초축제, 서울 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파주페어 북앤컬처, 금산 세계 인..

김경문 감독, 한화와 작별… “최강한화 함성 영원히 못 잊어”
김경문 감독, 한화와 작별… “최강한화 함성 영원히 못 잊어”

지난해 한화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우승을 향한 기대 속에 출발한 올 시즌이 정규리그 9위라는 아쉬운 결과로 마무리되면서 김 감독과 한화의 동행도 막을 내리게 됐다. 김경문 한화이글스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사실상 감독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무엇보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감독으로서 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