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취약계층 공직자 결연 안부 묻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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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취약계층 공직자 결연 안부 묻기 시행

  • 승인 2023-08-08 15:40
  • 수정 2023-08-08 17:59
  • 장우현 기자장우현 기자
영암군 공직자 안부 묻기 사업1
전남 영암읍행정복지센터 박혜진 주무관이 최근 역몰마을 거주 홀몸 어르신에게 전화를 하고 있다./영암군 제공
"어르신, 더운데 어떻게 지내세요. 더울 때는 집에 계시거나 밖에 돌아다니지 마시고, 에어컨 켜진 마을경로당 가셔서 다른 어르신들과 함께 계세요. 물도 많이 드시고요"

전남 영암읍행정복지센터 박혜진 주무관은 최근 오전 출근과 함께 역몰마을의 한 홀몸 어르신에게 전화를 드렸다.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에 어르신이 온열질환 등 피해를 입지 않도록 무더위쉼터인 역몰경로당에서 더위를 피하라고 안내했다.

아울러 어르신 건강과 안부를 묻고 폭염 시 대처 방법도 알렸다. 이어 영암군이 최근 도입한 카드형 '어르신이용권'을 이용해 목욕과 머리 손질하는 방법도 덧붙여 설명했다.



박 주무관의 이런 일은,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살피는 영암군(군수 우승희)의 '공직자 안부 묻기 사업'에 따른 것이다.

영암군은 취약계층 675명과 공무원 675명을 1 대 1로 묶어서 집중호우, 폭염, 폭설 등 자연재난에 피해가 없도록 살피고 있다.

폭염이 있기 전인 지난달 집중호우와 침수 피해가 발생했을 때도 공직자 안부 묻기 사업은 쏠쏠한 효과를 냈다.

군은 안부 묻기 전화로 집중호우 침수 피해 등을 빠르게 조사하고, 가정에 필요한 민원 서비스를 연결했다.

폭염이 이어지고, 태풍 상륙이 예상되는 가운데 영암군은 공직자 안부 묻기 사업으로 기후 취약계층 주민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폭염과 수해 같은 자연재난에 큰 피해 없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길 바란다"며 "위기 상황에 가족을 챙기는 마음으로 공직자들이 먼저 나서서 복지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암=장우현 기자 jwh4606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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