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지 않는 의대생' 유급문제 관건… 의대 증원 학칙개정 5월 마무리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 유급문제 관건… 의대 증원 학칙개정 5월 마무리

  • 승인 2024-05-20 17:49
  • 신문게재 2024-05-21 3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20240305-적막한 의과대학1
지역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도일보 DB
의대를 포함한 지역대가 이달까지 학칙개정을 마무리하고 증원된 신입생 모집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 유급문제 조치에 고심하고 있다.

20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 총장과 영상 간담회를 열고 "의대 증원 학칙개정 절차를 마무리해 달라"며 "변경된 시행계획과 수시 모집 요강을 5월 31일까지 공표해 달라"고 밝혔다.



다음 주 대교협이 2025학년도 시행계획 변경 심의 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하면, 의과대학 정원 증원분이 최종 확정된다. 대교협 심의 결과는 30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 부총리는 대학 총장들에게 "이번 1학기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다음번에 뒤늦게 복귀할 때 직면하게 될 어려운 상황을 세심하게 안내해 달라"며 "원격수업 확대, 집중이수제, 유연 학기제 등 탄력적인 학사운영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일부 대학들이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휴학 승인을 검토해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녹록지 않다. 대량 휴학을 승인하면 특정 연도에 의료인 배출이 너무 적거나, 특정 학년에 너무 많은 학생이 몰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학사 파행이 계속된다면, 휴학할 수 없는 예과 1학년은 내년 증원된 신입생과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한다. 예과 1학년 유급 여부는 학교마다 다르다.

지역의 의대들은 늘어난 정원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한 절차를 이달 말 마무리한다.

건양대와 을지대는 학칙 개정을 완료한 상태다. 국립대인 충남대 역시 개정 일정을 당겼다. 규정심의위를 거쳐 23일 학무회의, 31일 대학평의원회의 심의를 통해 이달까지 마무리된다.

의사 국가시험 연기를 검토해달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주호 부총리는 "국시 연시 문제는 보건복지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대 한 관계자는 "학칙 개정은 일정대로 진행되겠지만, 강의실로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 이탈 문제는 걱정스럽다"라며 "동영상을 내려받으면 출석으로 인정하거나, 2학기와 연계해 수업 기간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2.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3.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4.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5.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1. 당진시, 신규 공무원 임용식 개최
  2. <인사>대전시
  3. 충남대-대전시 등 10개 기관, ‘반려동물 산업 인재 양성 업무협약’
  4. 대전시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5.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필요성·추진 의지 거듭 강조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공무원 복종의무` 삭제추진에 대전 관가 설왕설래

李정부 '공무원 복종의무' 삭제추진에 대전 관가 설왕설래

이재명 정부가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의 복종 의무'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 것을 둘러싸고 지역 관가에서 설왕설래가 뜨겁다. 일선 현장에선 76년 만에 독소조항 폐지 기대감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공직 문화 정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환영기류가 우세하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장 일각에선 개정안 국회 통과 때 자칫 지휘체계가 휘청이면서 오히려 주민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6일 대전 지역 공직사회에 따르면 인사혁신처가 전날 입법 예고한 국가공무원법 상의 '공무원의 복종 의무'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둘..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대전시는 26일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관광공사, ㈜인섹트바이오텍과 함께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캐릭터 중심의 제품을 넘어 지역 재료·스토리·생산기반을 더 촘촘히 담아야 한다는 취지로 대전의 과학·바이오 정체성을 상품에 직접 반영하려는 시도다. 이번에 출시 준비 중인 '꿈돌이 닥터몽몽'은 인섹트바이오텍의 연구 포트폴리오로 알려진 자연 유래 단백질분해효소(아라자임) 등 바이오 효소 기술을 반려동물 간식 제조공정 단계에 적용해 기호성과 식감 등 기본 품질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섹..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열띤 경쟁 속에서 펼쳐진 공주시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공주시와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한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전 상식을 재밌는 퀴즈로 풀며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을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74명의 공주지역 초등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골든벨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본 대회에 앞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먼저 진행되자 학생들은 교사의 시범을 따라가며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라고 묻거나 친구에게 압박 리듬을 맞춰보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