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 숙원 언제쯤 풀리나… 신탄진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 하세월

  • 정치/행정
  • 대전

구민 숙원 언제쯤 풀리나… 신탄진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 하세월

대덕구, 신탄진 시외버스 설치 추진… 타당성 용역 마무리
버스 업체 '손실 보전' 요구… 인허가 지닌 충남도는 난색
2026년 운영 개시 목표인데 이해관계 얽혀 우려 목소리

  • 승인 2024-05-20 17:03
  • 수정 2024-05-21 09:02
  • 신문게재 2024-05-21 2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2079550
신탄진 고속버스 정류소 예상 위치도. (사진= 대전 대덕구)
대전 대덕구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신탄진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 사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수년 째 답보상태였던 이 사업을 최근 행정당국이 재추진에 나섰는데 버스업계와 정부과 얽혀있는 이해관계를 제대로 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대덕구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을 신탄진 휴게소(상서동 236-1)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을 졸음쉼터(상서동 산 66-11 일원) 내에 각각 환승정류장을 설치한다.

대덕구는 대전 5개 중 유일하게 고속버스 터미널과 정류소가 없어 교통 불편을 겪어야 하는 구민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신탄진 정류소 사업을 추진한다는 골자다.

신탄진과 회덕 등 인근 지역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과 향후 와동IC 및 신문교 건설 등에 따른 유성구 전민·관평지구 주민 이용 가능 등 주변 여건변화로 고속·시외버스 이용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해당 사업의 필요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에 대덕구는 2023년 6월부터 연말까지 '신탄진 고속버스 정류소 환승시설 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사업에 대한 '사업성'을 충분히 검증했다는 평가 하고 있다.

이번 타당성 조사 결과를 시작으로 예산 확보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해 2026년 상반기에 준공, 운영 개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버스 업체가 요구한 '손실 보전'을 해결할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현재 버스 업체 측은 신탄진 휴게소 신설시 근로자 근무 시간이 버스 한 대당 최소 15분 늘어나게 돼 근로시간을 초과하게 된다는 입장이다. 거기에 이미 업체측은 코로나19이후 꾸준히 경영난을 겪는 마당에 추가 근무로 근로자들의 월급까지 늘어나게 되는 게 부담스럽다는 상황이다.

이에 버스업체는 대덕구와 3차례 간담회를 통해 자치구 차원에서 적자를 보전해줄 것을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대덕구는 이런 요구를 해결할 권한이 없어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신탄진 고속버스 정류소 노선인가를 가진 자치구가 적자 보전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그 권한을 지닌 충남도가 이에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 충남도는 충남을 지나지 않다 보니 대전에서 운행하는 노선에 대해 재정 지원을 해주는 것에 적극적이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이번에도 해당 사업이 무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앞서 2018년 터미널 사업자와 운송업체는 비슷한 이유로 해당 사업을 반대했을뿐더러, 승차권 수수료를 두고 터미널 측과 버스 회사 간의 소송까지 제기되면서 정류소 설치는 기약없이 미뤄진 바 있다.

대덕구 관계자는 "신탄진 휴게소 노선 인허가권을 두고 광역시까지 확대해 관리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상황"이라며 "충남도 측에도 계속 손실 보전 의견을 전달하고 있고, 얽혀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맛있는 여행] 108-포천 고모저수지와 욕쟁이 할머니집의 구수한 맛
  2. [대전에서 신화읽기] 제13장-석교동 돌다리, 자비가 놓은 모두의 길
  3. '조상호 vs 최민호', 세종시 스포츠 산업·관광·인프라 구상은
  4. "단속 안하네?"… 우회전 일시정지 단속 실효성 의문
  5.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시작
  1. 대전 환경단체 “공영주차장 태양광, 법정 의무 넘어 50면으로 확대해야”
  2. 충청 U대회 조직위, 이정우 신임 사무총장 선임
  3. 때 이른 더위 식히는 쿨링포그
  4. 무인점포 17번 절취한 절도범 어떻게 잡혔나?(영상)
  5. 새로운 시작…‘이제 어엿한 어른입니다’

헤드라인 뉴스


4년 뒤 노후주택 17만세대… 충청 주택시장 재고과잉 우려

4년 뒤 노후주택 17만세대… 충청 주택시장 재고과잉 우려

앞으로 4년 뒤 충청권의 준공 후 5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이 17만여 세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이들 노후주택이 적절히 멸실되지 않을 경우,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 주택시장이 재고 과잉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19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인구구조 전환에 따른 부동산시장 영향과 향후 과제'에 따르면, 멸실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2030년 충청권의 준공 후 5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은 17만 3000여 세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8만 8000세대로 가장 많았고, 충북 5만 5000세대..

교통망 넓히고 생활권 키우고…도시 체급 키우는 대전
교통망 넓히고 생활권 키우고…도시 체급 키우는 대전

대전이 교통망 확충과 광역 생활권 확대를 중심으로 도시 외연 넓히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구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원도심 재정비 논의까지 맞물리면서 도시 구조 자체가 변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한 개발 사업을 넘어 교통과 행정, 산업과 생활권을 하나의 축으로 묶으려는 움직임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대전의 도시 기능 역시 점차 확장되는 흐름이다. 대전의 변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교통망 재편이다. 오랜 기간 표류했던 도시철..

"안 걸릴 줄 알았나?"… 무인점포 한 곳서 17차례 절도 20대 검거
"안 걸릴 줄 알았나?"… 무인점포 한 곳서 17차례 절도 20대 검거

한 달 동안 무인점포 한 곳에서 17차례 절도를 일삼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중부경찰서는 상습 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대전 중구의 한 무인점포에서 17차례에 걸쳐 총 20만 원 상당의 과자 등 식료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앞서 2월부터 한 달 간 점포 한 곳에서 수차례 진열된 상품을 훔친 A씨는 3월 18일 밤 10시께 해당 점포를 다시 찾았다가 덜미가 잡혔다. 다른 손님이 가게에서 나가길 기다린 뒤 A씨는 과자, 빵 등을 집어 겉옷 주머니에 넣고 계산하지 않은 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용지 인쇄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용지 인쇄

  • 때 이른 더위 식히는 쿨링포그 때 이른 더위 식히는 쿨링포그

  •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시작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시작

  • 새로운 시작…‘이제 어엿한 어른입니다’ 새로운 시작…‘이제 어엿한 어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