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세종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안갯속 국면 놓이나

  • 정치/행정
  • 세종

제4대 세종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안갯속 국면 놓이나

유력 후보 '임채성 의원' 땅 투기 의혹 관련 10일 출석 정지 징계
5월 20일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통해 최종 의결...윤리특위 제출안, 다수 찬성으로 통과
'리스크 털고 가는 계기'될 지 주목...시민사회, 언론 초미의 관심

  • 승인 2024-05-20 17:43
  • 수정 2024-05-20 20:45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전경2
5월 20일 개막한 세종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전경. 후반기 의장단 선출 등 원구성도 관심가는 대목 중 하나다. 사진=시의회 제공.
제4대 세종시의회의 후반기 의장 선출이 안갯속 국면에 놓일 전망이다.

유력 후보로 거론된 재선의 임채성(종촌동) 의원(행정복지위원장)이 땅 투기 의혹과 함께 10일간의 출석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다.

세종시의회는 5월 20일 제89회 정례회 1차 본회의를 통해 윤리특위(위원장 윤지성)가 제출한 징계안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더불어민주당 13명, 국민의힘 7명 의석 구도에서 찬성 17표, 반대 1표, 기권 1표가 나왔다. 임 의원은 이 결정에 따라 5월 29일까지 일체의 의정활동을 할 수 없고, 의원 사무실 출입만 가능하다.

이는 2019년 논란이 된 '공주시 이인면 토지 투기' 의혹에서 비롯한다. 자신의 명의로 논을 매입하고 실제 농사를 짓지 않아 농지법 위반 혐의를 받아왔고, 올 초 열린 대전지방법원 항소심에서도 벌금 500만 원의 선고 유예 판결에 직면했다.

지역 정치권에선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을 하고 있다.

후반기 의장 선출을 앞두고 리스크를 털고 가는 계기가 될 것이란 낙관론이 있는가 하면, 제2의 인물이 의장 후보로 추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징계안도 5월 17일 마라톤 의원 총회를 거쳐 당론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6월 21일 정례회 마무리 시점까지 여론 추이를 봐가며, 1박 2일 워크숍을 통해 최적의 '원구성 방안'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의장 면면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1~3대를 거치면 의장을 지낸 의원 면면. 사진 왼쪽 위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유환준 초대 의장, 임상전·고준일 제2대 전·후반기 의장, 서금택·이태환 제3대 전·후반기 의장, 상병헌·이순열 제4대 전반기 의장. 사진=시의회 제공.
문제는 다른 대안을 찾고 싶어도, 임 의원 외 후보군이 모두 초선 의원이란 점이 부담스런 대목이다. 초선으로 방향을 선회할 경우, 3대 의회와 같은 갈등 국면을 노출할 공산도 있다. 더욱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국힘과 정쟁을 예고하고 있는 부분도 넘어야 할 산이다.

지난 의회에서 나눠먹기식 '의장 선출과 상임위 배분'에 문제제기를 해온 시민사회와 언론의 눈총도 고려할 부분이다. 당시 시민사회와 언론은 인사청문회를 거론하기에 앞서 '의장의 2년 임기 비전과 약속'을 공론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을 쏟아낸 바 있다.

시민사회의 한 관계자는 "(초대 의장을 제외하고) 민주당 출신 의장이 연이어 선출됐으나, 탈당 또는 당원 자격정지, 무소속, 상대 당 입당 등의 흑역사를 되풀이했다"며 "13명 의원총회를 거쳐 의장을 선출하는 관행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차공공기관 이전... 지방선거 민심 흔들까
  2. 행정수도 품격의 세종 마라톤, ‘제1회 모두 런' 6월 13일 열린다
  3. '몇 년째 풀만 무성' 대덕특구 재창조 핵심과제 '융합연구혁신센터' 착공 언제?
  4.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대전'… 선거열기 고조
  5. [지선 후보 인터뷰-대전시장] 허태정 "이재명 정부와 원팀…지방주도 성장시대 실현”
  1. 선거 때마다 ‘청년 프렌들리’…여야 생색내기용 비판
  2. [앵커 人] 우승한 한밭대 라이즈사업단장 "학생성장 중심 개편… AI 기반 추적 시스템 도입"
  3. [지선 후보 인터뷰-대전시장] 이장우 “말 아닌 성과로 증명…위대한 대전 완성 전력"
  4. [기고] 온(溫)과 천(泉)에 담긴 오랜 온기, 유성온천문화축제
  5. 대전·충남 주말 내내 계속된 화재… 건조한 봄철 화재 주의보

헤드라인 뉴스


대전 `AI 준비도` 전국 2위…"충청권 AI 역량 거점 돼야"

대전 'AI 준비도' 전국 2위…"충청권 AI 역량 거점 돼야"

대전이 인공지능(AI) 산업 역량과 준비도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 AI 산업은 향후 지역 간 성장 격차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만큼 대전의 AI 경쟁력을 충청권 전반으로 확산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경제조사팀이 11일 발표한 'AI 역량과 지역 경제성장, 대전세종충남지역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지역별 AI 활용 여건과 산업별 AI 영향 가능성을 각각 'AI 준비도'와 'AI 노출도'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대전은 비수도권 중에서 AI 준비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술 한잔 하자"는 이제 옛말… 대전 호프주점 500곳 붕괴 코앞
"술 한잔 하자"는 이제 옛말… 대전 호프주점 500곳 붕괴 코앞

젊은 층 사이에서 술을 멀리하는 문화가 퍼지며 문을 닫는 호프집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술 한잔하자'라는 인사가 '밥 한 끼 하자'란 인사와 같던 이전과는 달리, 코로나 19로 모임이 줄어들고, 과하게 술을 마시지 않는 문화에 따른 음주율 하락이 곧 술집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11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대전 호프 주점 사업자 수는 3월 기준 512곳으로, 1년 전(572곳)보다 60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3월 당시 1016곳으로 골목 주요 상권마다 밀집했던 호프 주점 수는 이듬해인 2020년 3월 888곳으..

`최민호·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7대 현안 해법 차이는
'최민호·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7대 현안 해법 차이는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최민호 시장 후보별 7대 현안에 대한 인식 차가 확인되고 있다. 교통체계 전환과 혼잡 해소, 해양수산부 이전 등 지역 이익과 충돌하는 중앙 정책 대응, 자족경제 구축과 민간 일자리 확대, 교육·의료 인프라 확충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상가 공실과 상권 회복, 부동산 시장 안정과 주거 정책,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놓고, 각 후보는 어떤 해 해법을 제시하고 있을까. 세종시 출입기자단은 11일 오전 SK브로드밴드 세종방송과 함께 6.3 지방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갖고, 이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장 허태정 후보 선대위 참석, 이장우 후보 문화산업 정책 발표 대전시장 허태정 후보 선대위 참석, 이장우 후보 문화산업 정책 발표

  • 공용자전거 타슈에 시민들 통행 ‘불편’ 공용자전거 타슈에 시민들 통행 ‘불편’

  • 7년 만에 재개된 선양계족산맨발축제…‘황톳길의 매력에 빠지다’ 7년 만에 재개된 선양계족산맨발축제…‘황톳길의 매력에 빠지다’

  • 작은 지구촌에서 즐기는 세계인 어울림 대축제 작은 지구촌에서 즐기는 세계인 어울림 대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