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줌인-39] 대전인라인러브

  • 문화
  • 일상탈출 우리동호회

[마니아줌인-39] 대전인라인러브

  • 승인 2014-10-20 20:07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대전엑스포시민광장은 바퀴족들의 천국으로 불린다. 자전거를 비롯해 스케이트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롤러블레이드 등 그냥 걷는 사람들이 오히려 뜸할 정도로 바퀴가 달린 기구를 타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곳이다.


▲ 대전인라인러브
▲ 대전인라인러브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 ‘대전인라인러브’는 대전의 바퀴족들 중 가장 먼저 아침을 연다. 지난 2010년 결성해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20대부터 80대까지 4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연습시간은 매일 오전 7시와 주말 오전8시에 시작된다. 올해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에 비까지 내리고 있었지만. 이들에게 날씨는 큰 장애가 되지 않는다. 비가 오는 날은 공원 내 비 가림막에서 가벼운 질주만 한다.

대전 인라인러브는 준비운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몸이 단련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질주는 본인은 물론 타인에 대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모임 내 인라인 지도를 맡고 있는 최종목 강사는 “빠른 스피드가 인라인 스케이팅의 매력이지만 그 만큼 안전사고에도 대비를 해야 한다”며 “초급자는 물론 경력이 많은 회원들도 안전장비 없이는 라이딩에 참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인라인 스케이트의 장점은 전형적인 유산소 운동을 함과 동시에 다리의 근력을 강화되는 반면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한발로 밀고 한발로 균형을 잡는 과정이 반복되기 때문에 몸의 균형감각을 유지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대전인라인러브를 이끌고 있는 이제활(66)회장은 8년 전 허리수술 이후 지속되는 통증으로 인해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다 TV프로에서 인라인스케이트에 대한 내용을 접하게 됐고 1년째 매일 아침 인라인으로 건강을 지키고 있다. 이 회장은 “1년 전 몸 상태에 비해 지금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아 졌다”며 “이달 초에 있었던 전주인라인 마라톤대회에서도 21km를 1시간 만에 완주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운동했던 인원 중 유일한 여성회왼 이었던 김금자(43)씨는 “헬스장에서 하는 운동보다 인라인을 타면서 느끼는 운동효과가 월등히 높다”며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동호회라면 각종 대회에서의 성적이 자랑이지만 대전인라인러브는 성적 보다는 기록을 단축하는데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카페를 통해 전국대회에서의 기록을 공개하고 있으며 무료강습회를 통해 초보자는 물론 경력자들의 기록단축에도 힘쓰고 있다.

이 회장은 “인라인스케이트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효과만점의 운동”이라며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엑스포시민광장을 찾아 달라고 전했다.

뉴미디어부 금상진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원 늘봄 행정부담 해소 '늘봄지원실' 교원들 "업무배제 원칙과 달라" 반발
  2. [어린이날 연휴 사건사고] 빗길에 6중 추돌…학교 앞 음주운전까지
  3. "의대 진학준비 혼란" 수험생·학부모 법원 판단에 촉각
  4. [2024 청양 안전골든벨] 박수현 국회의원 당선자 "꽃 봉오리 여러분 더 응원하겠습니다"
  5. [지식재산 날개다는 法] 특허소송 해외 법원으로 '쏠림'… 지식재산 심판자 '경쟁중'
  1. 대전 서구 갈마동 다세대주택서 화재…70대 사망
  2. '세종지방법원·검찰청' 8부 능선 돌파...과제와 기대효과는
  3. 연휴 마지막 날 붐비는 고속도로
  4. [2024 청양 안전골든벨] 우승자 가남초 이소윤 학생 "지난 대회 복기해 올해는 왕중왕까지 하겠다"
  5. [2024 청양 안전골든벨] 진기성 청양교육장 "학교에서도 적용하는 안전상식 익히길"

헤드라인 뉴스


`행정절차 마무리`…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 본궤도

'행정절차 마무리'…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 본궤도

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이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7일 대전시는 서남부지구 도시개발사업 도시개발구역을 지정 고시하면서 5월 보상 절차에 들어간다. 단지 조성과 체육 시설 건립 등 시행 절차도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한다는 게 대전시의 계획이다. 이날 고시는 국토교통부의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개발제한구역 해제'고시의 후속 조치로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가 완료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유성구 학하동 100번지 일원 약 76만㎡의 부지에 5853억..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소비자 10명 중 8명 만족... 대전도 탄력받나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소비자 10명 중 8명 만족... 대전도 탄력받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꾼 지역의 소비자 10명 중 8명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전시에서 추진 중인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한 서울 서초구·동대문구, 충북 청주시 소비자 5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1%가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은 17.8%,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였다. 만족 이유로는 '주말에 언제든 대형마트를 이용할 수 있어서'가 69.8%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에 여유롭게 장..

충남도-당진시, 외부 전력 사용 대폭 줄이는 탄소중립 건물 만들어
충남도-당진시, 외부 전력 사용 대폭 줄이는 탄소중립 건물 만들어

충남도와 당진시가 외부 전력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탄소중립 공공건물을 만들었다.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통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외부 단열재 등으로 보강한 건물인데,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에너지 자립률이 변동될 수는 있으나 태양광 발전이 많은 경우엔 100% 넘는 에너지 자립률을 보인다. 도와 당진시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 대한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은 공공부문 탄소중립 실현과 민간부문 탄소중립 확산을 위해 수립·추진 중인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따라 펼치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

  • ‘도난은 피했지만 노후화는 못 피하네’ ‘도난은 피했지만 노후화는 못 피하네’

  • 연휴 마지막 날 붐비는 고속도로 연휴 마지막 날 붐비는 고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