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뎌진 공격’...대전하나시티즌에 큰 과제로 남다

  • 스포츠
  • 축구

‘무뎌진 공격’...대전하나시티즌에 큰 과제로 남다

1라운드 로빈 끝났지만 여전히 모호한 정체성
흔들린 승리공식…2라운드엔 분위기 바꿔내야

  • 승인 2024-05-07 16:26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AKR20240427035751007_01_i_P4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대전 김승대(왼쪽)와 이준규.(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하나시티즌이 올 시즌 K리그1 11라운드 첫 번째 분기점을 돌 동안 마땅한 돌파구를 찾아내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권을 전전했다. 대전의 고유한 승리 방정식을 하루빨리 찾아내는 게 앞으로의 과제다.

7일 한국프로축구연맹 등에 따르면 대전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2승 4무 5패를 기록하며 11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공격축구'란 새로운 돌풍과 함께 K리그1에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던 만큼, 올해도 상위권 도약에 대한 기대가 모았으나 1부 리그 승격 2년 차 앞에 놓인 현실의 벽은 너무도 높았다.

팀 성적보다 우려되는 건 아직까지 팀의 고유한 정체성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조한 득점력은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득점은 10골로 경기당 한 골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중 무득점 경기는 4경기에 달한다. 지난해 38경기에서 56득점을 뽑아내며 경기당 평균 1.47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더욱 뼈아픈 지표다.

매번 취약점으로 지목됐던 수비도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대전은 개막 직전 안정감을 강조하며 빌드업 전술 이식을 시도했으나, 이적과 부상 등 돌발 상황에 처참히 무너졌다. 흔들리는 조직력에 1라운드 11경기 동안 13실점을 기록했으며 무실점 경기는 단 3경기에 불과하다. 5월 6일 광주FC와의 경기에서도 대전은 선제골을 넣고도 경기력에서 밀리기 시작하며 역전 골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이 같은 위기 상황을 맞으며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던 이민성 감독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대전은 11일 4위에 올라있는 강원FC를 상대로 올 시즌 두 번째 분기점에 돌입한다. K리그1은 3라운드 로빈을 끝으로 파이널A(1~6위)와 B(7~12위)로 나뉘는 만큼,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는 점은 대전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울산 현대와 김천 상무 등 유독 강팀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줬던 대전이 올해 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강원을 맞아 활약을 선보인다면, 충분히 남은 일정 동안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다. 승격 2년 차의 악몽에 빠진 대전이 원정에서 승점을 따내며 다시금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우리 위성이다,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진 사출 지켜보며 환호
  2. 누리호 5차 발사 성공…대전 한국형 뉴스페이스 도약 가속도
  3. [한글날 제정 100주년]AI 시대, 한글의 힘을 기르자
  4. 대전대학교 대전광역시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가족·돌봄 지원 협력체계 구축 공동협약
  5. 건양대, 로고스AI와 손잡고 ‘데이터 주권 AI’ 인재 양성
  1. 우송정보대 앵커사업단, 산학연 EXPO서 현장형 인재양성 성과 공개
  2. 충청권 인구감소지역 15곳 그대로… 대전 원도심 3곳 ‘인구활력+지역’ 전환
  3. [대전노인신문] 노인대학 강의가 열리는 날
  4. 충남대 통합신청서 부결 한 달…“국립대 통합 재추진 필요” 민병권 대표 제언
  5. ‘가갸날’에서 한글날까지 100년…대전·세종에서 즐기는 한글날

헤드라인 뉴스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시가 내년부터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을 월 3만원 한도로 축소하기로 한 가운데 현재 이용자 3명 중 1명 이상이 지원 한도를 넘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방식도 현재 사실상 무료 이용에서 본인이 교통비를 먼저 결제한 뒤 이용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어서 제도 변경에 따른 고령층의 체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이용자는 모두 11만 1997명이다. 이들의 1인당 월평균 교통비 이용액은 2만 8586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 3만 원을 초..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다시 불붙은 예술·체육인 병역특례 제도가 53년 만에 존폐 기로에 섰다. 일부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메달 획득 후 병역 혜택을 과도하게 부각하는 언행을 보이면서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정부가 '궁극적 폐지'를 공식화하고 정치권에서도 관련 법안까지 나오면서다. 선수들의 경솔한 행동이 그동안 누적돼 온 형평성 논란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8일 정치권과 정부 등에 따르면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병역특례를 단계적으로 줄여 최종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국방부의 목표라는..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을 확대하고 있지만 소비가 일부 상권에 집중되면서 정책 실효성을 보다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되는 만큼 발행 규모뿐 아니라 지역 내 소비가 어디로 흘러가는지까지 정책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7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기본계획(2026~2030)'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31조 2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국비도 올해 1조 1500억 원에서 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

  • ‘한글, 예술이 되다’ ‘한글, 예술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