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성 관세청 세원심사과 행정사무관 “관세청 숨가쁜 19년, 더 발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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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관세청 세원심사과 행정사무관 “관세청 숨가쁜 19년, 더 발전해야죠”

  • 승인 2017-02-23 18:29
  • 신문게재 2017-02-27 2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정부대전청사 20년]대전을 말하다

▲ 정윤성 관세청 세원심사과 행정사무관
▲ 정윤성 관세청 세원심사과 행정사무관
“98년도 당시 서무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서울에서 설계해온 사무실 도면이 대전 현장에는 맞지 않았어요. 주말마다 회사에서는 책상을 옮기고 또 옮기고, 갓 이사 온 집에서도 청소하고 꾸미느라 한 달 내내 정신이 없었던 기억뿐입니다.”

정윤성 관세청 세원심사과 행정사무관은 정부청사 이전 목적대로 '대전시민'이 된 케이스다. 젊은 시절 내려왔기 때문에 적응에도 문제가 없었고, 또래 공무원친구 가족과는 이웃사촌을 뛰어넘는 두터운 친분을 맺을만큼 귀한 인연을 얻기도 했다.

“매일 반복되는 콩나물시루 지하철에서 벗어난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었다며 “안정된 대전 생활은 즐거웠다”고 정 사무관 웃음을 보였다. 관세청은 98년부터 모든 업무를 전산화했고, 관세청의 업무와 기능을 잘 알지 못하는 국민들에게는 대대적인 홍보 업무도 진행하며 숨가쁜 19년을 보냈다. 정 사무관은 정부청사 이전으로 대전도 균형발전 혜택을 얻었다고 말했다.

“대전-서울 간 교통 발전은 물론 토지개발과 산업화 그리고 인프라 개발까지 맞물려 성정할 수 있는 계기였던 것이다. 또 청사공무원 가운데 70%가 대전에서 정착을 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인구분산 효과까지 이어지면 청사이전은 성공적인 궤도에 안착했다”고 강조했다. 순탄했던 관세청의 대전 적응기처럼 정 사무관의 삶도 안정적으로 대전에 뿌리내렸다. “일요일에는 청사 광장에서 아이들과 롤러도 타고, 삼겹살도 구워먹고, 명산인 계룡산도 가고 마음껏 누리며 살았다. 주말이면 각 기관과 축구도 하며 업무 협조를 위한 친분도 쌓았으니 뭐 하나 부족함이 없었죠.”

정윤성 사무관은 “관세청의 업무는 앞으로도 크게 달라지지 않겠지만, 정부청사가 20살 성년이 됐으니까 더 발전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과학특구가 있으니 일반 행정에 과학기술을 입히는 한 단계 도약하는 업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며 대전과 정부청사의 상생발전도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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