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대학교육 혁신, 실용과 창의융합에서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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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대학교육 혁신, 실용과 창의융합에서 길을 찾다

▲권혁대 목원대 총장

  • 승인 2019-06-16 13:21
  • 신문게재 2019-06-17 22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권혁대 목원대 총장1
▲권혁대 목원대 총장
예로부터 대학은 학문 추구를 위한 지성의 상아탑이라 불려 왔으며, 국가의 경쟁력과 미래를 결정한다고 할 정도로 그 역할은 크다고 할 수 있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대학이 인재 양성, 연구성과 창출, 산학협력 및 봉사를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기능을 하고 있다. 특히 지역대학은 지역 경제와 상생하는 절대적인 동반관계에 있어 대학이 침체하면 지역사회가 어려워지고, 지역사회의 침체가 이어지면 대학 역시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된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 재정난 심화 등 대학을 둘러싼 녹녹지 않은 환경변화로 인해 대한민국 어느 대학이나 예외 없이 위기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대학교육의 목적을 전공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학문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는데 두어왔다. 하지만 최근 전통적인 대학교육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교수들이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말처럼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 대학의 현실이다. 대학은 미래사회 변화에 대비한 대학교육의 방향 설정과 새로운 교육과정 개발 및 교육방식의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적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대에 맞는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새로운 교육과정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교육방식 또한 학생들의 눈높이는 물론 익숙한 매체와 도구를 활용하는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출현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이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흐름을 읽고 적응할 줄 아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생들과 사회가 대학에 원하는 것은 매우 다양하며, 특정 분야의 높은 전문성을 일률적으로 요구하던 과거와 달리 창의적인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희망한다. 이러한 점에서 대학교육도 교육수요자가 원하는 다양성을 포용하고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으로 변화가 불가피한 것이다. 예컨대, 지역과 산학 협력에 기반을 둔 교육, 실용과 창의성에 기반한 창업·창직 교육, 학제간 지식의 융합을 통한 교육,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한 학과·전공 개편 등 교육 전반에 걸친 변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얼마 전 필자는 대학의 65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이하여 변화하는 환경에 최적화된 대학으로 거듭나고, 2025년까지 '중부권 TOP' 및 '전국 교육혁신 TOP'이 되기 위한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이를 성취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으로 열린교육 혁신, 학생성공 지원, 지·산·학 협력, 대학 경영체계 혁신 등 4대 핵심전략과 16개 실천전략, 48개 실행과제를 선포하였다. 대학 전 구성원의 소통과 협력, 변화 노력을 통해 학제 간 벽을 허문 융복합 학문 중심의 교육과정 개편과 학문 특성화 전략에 따라 대학교육 전반의 체질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현시대는 지식 창출과 인재 양성의 원천으로서 대학의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는 시대다. 많은 미래학자와 교육 전문가들은 미래사회에 요구되는 청년들의 역량 중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용과 창의성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현재 대학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 여건이 위기 상황임은 분명하지만, 혹자는 오히려 현재가 대학교육 혁신의 골든타임이라 말하기도 한다. 필자 또한 대학이 겪고 있는 현재의 위기 상황이 대학의 교육시스템을 바꾸고 혁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변화는 늘 두려움과 저항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두려움과 저항을 극복하지 못하면 어떠한 변화도, 도약도 일어날 수 없다. 언제나 그래왔듯 위기는 적절히 잘 대응하면 가장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이다. (권혁대 목원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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