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왜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안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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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왜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안 되는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1-03-07 10:19
  • 신문게재 2021-03-08 19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홍석환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31년 동안 대기업에 근무하면서 배운 점은 사업을 둘러싼 전략, 조직, 제도와 인프라, 리더십, 직무 역할과 책임이었습니다.

담당한 일이 분명했고, 경영자와 전문가의 길을 만들고 대부분 인력은 전문성을 강화해 가도록 했습니다.

CEO의 영향력이 크긴 했지만, 절대적이지 않았습니다. 경영회의 등을 통해 의사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중소기업 대상의 강의, 자문, 컨설팅을 수행했습니다.



가장 크게 느낀 점은 CEO의 생각과 태도였습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회사는 나의 모두'라는 생각이 강하고, 사업과 이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임원과 팀장에게 전결규정 등을 통해 권한위임 하지만, 내부 인력을 신뢰하지 못하는 면이 있었습니다.

사업 동반자로 CEO를 보완해야 할 임원들도 한 명의 실무자이고 자기 생각과 목소리를 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직원들은 원칙을 갖고 올바른 결정을 하는 임원을 무서워합니다.

임원이 확고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면, '이 또한 지나간다'는 생각으로 일을 추진하지 않습니다.

사업의 본질이 왜 중요한지 모릅니다.

미션과 비전 없는 항상 반복되는 하루하루, 일관성 없는 제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문화, 결론 없는 회의, 갈수록 정체되어 간다는 생각, 중견기업이 되려 하지 않고 이 정도면 됐다는 경영자, 본받을 사람이 없기에 젊은 직원들은 머물지 않고 떠납니다.

대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사업과 인재에 대해 길고 멀리 바라보는 CEO, 높은 전문성을 갖춘 부서장이 올바르고 신속한 의사결정, 임직원이 솔선수범과 책임감, 악착같은 실행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제도와 문화의 한 방향 정렬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이 되는 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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