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씨는 고양이로 변한 몬스터인 '냥냥몬' 일러스트 작가이다.이해인 작가 제공. |
이해인 작가의 일러스트 캐릭터 냥냥몬. 이해인 작가 제공. |
현재는 캐릭터·디자인 브랜드 '냥냥몬스터즈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문구·그릇·가방·폰케이스 등을 판매한다. '다이어리 꾸미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의 주 고객이다. 다꾸페(다이어리 꾸미기 페스티벌)과 같은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고 신세계 대전점을 포함해 인천·대구·의정부 등 전국 곳곳의 문구 매장에 입점했다. 혼자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야 한다. "제작부터 행사 참여, 홍보, 재고 관리까지 혼자 다 해야 해요. 매달 한 번씩 행사도 참여하다 보니 너무 바빠요."
이해인 작가는 브랜드 '냥냥몬스터즈 스토어'에서 굿즈를 팔고 있다. 이해인 작가 제공. |
그는 대전 시민들의 예술에 대한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프라인 행사나 플리마켓에 가면 다른 지역에 비해 대전사람들의 예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걸 느낄 수 있어요. 다꾸(다이어리꾸미기)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도 많고 예술을 하면 뭘 먹고 사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지역에서 자리 잡은 청년 예술인들을 만나기도 쉽지 않다. "중장년층 예술가들이 공방을 하는 경우는 많아요. 그런데 지역에서 예술가로 자리 잡은 또래는 별로 없어요." 보수를 받을 때 경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제 시작하는 작가는 경력이 없어 보수를 적게 받을 수밖에 없어요"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역 청년 예술인들을 사랑하는 그의 포부는 남달랐다. 그는 "스스로 잘되면 지역 예술인들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싶어요. 단체가 더 커져서 후원기관처럼 됐으면 좋겠어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유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