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전 인구 감소, '일자리'로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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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대전 인구 감소, '일자리'로 대응해야

  • 승인 2022-05-29 14:38
  • 신문게재 2022-05-30 19면
대전 인구가 2050년이 되면 114만명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통계청 분석이 나왔다. 2020년 기준 149만명에서 35만명 줄어든 수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2050년 장래인구추계(시도편)'에서 나온 결과로, 저출산 상황이 심각해지는 시나리오를 고려했다고 하지만 자치구 하나가 없어지는 충격적인 내용이다. 이 기간 현재의 출산율을 유지할 경우 대전의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110만명에서 66만명으로 절반 가량 줄어든다.

대전시장 선거에서도 인구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26일 방송토론회에서는 대전지역 인구 감소 이유와 일자리 창출 방안을 묻는 공통질문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산업용지 마련을 통해 항공우주, 방산, 나노 반도체 등의 기업들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도 제2대덕연구단지를 추가로 조성해 나노 반도체, 항공우주, 원자력 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 마련과 인구 감소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2050년에는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생산연령인구는 크게 감소하고, 고령인구 비중은 40%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수도권 인구는 2020년 2602만명에서 2050년에는 2509만명으로 94만명 가량 줄어들지만,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50.2%에서 53.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에 집중된 양질의 일자리 등의 영향으로 집중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다.

정부가 인구감소를 막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2006년부터 관련 예산 152조원을 투입했지만 합계출산율은 2018년부터 5년째 0명대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출산율이 낮은 원인으로 일자리와 노후 불안을 꼽고 있다. 인구감소 문제는 보육과 함께 일자리, 고용, 부동산 등 다양한 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 출산율 등 인구 문제를 '백약이 무효'라고 느슨하게 대응할 수는 없다. 기업유치 등 실현 가능한 해법부터 찾으며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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