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태국의 전통 물놀이 축제 '송끄란'

  • 사람들
  • 다문화 신문

[태안다문화]태국의 전통 물놀이 축제 '송끄란'

태국의 새해인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송끄란' 연휴에 진행

  • 승인 2024-03-25 17:32
  • 신문게재 2024-03-26 10면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1. 태국의 물놀이 축제 '송끄란'-안유정
태국의 '송끄란' 축제에서 물을 뿌리는 모습.


아침저녁으로 아직은 춥지만 낮에는 점점 따뜻해지면서 봄이 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이렇게 봄이 찾아오는 한국과는 다르게 태국은 3월부터 더워지다가 4월에 가장 더워지는데 평균 기온이 30℃ 훌쩍 넘게 된다.

날씨가 뜨겁기 때문에 이 시기에 태국에서는 커다란 물놀이 축제가 열리는데 이 축제가 이번에 소개할 '송끄란' 축제다.



'송끄란'은 예로부터 이어져 온 태국의 전통으로 물을 매개로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아름답고 온화한 정이 가득한 축제로 송끄란의 유래는 인도의 홀리축제에서 비롯됐다.

인도의 홀리축제는 알록달록한 색 가루를 뿌리며 즐기는 축제인데 이것이 태국으로 넘어올 때 태국에서 가장 더운 날에 행해졌기 때문에 가루 대신 시원한 물을 뿌리는 것으로 변한 게 지금의 '송끄란'이다.

물을 통해 즐겁게 놀면서 서로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따뜻한 정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유서 깊은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또 '송끄란'이 있는 날을 태국의 새해로 간주하기 때문에 다른 축제와는 달리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매년 4월 12일부터 14일까지는 '송끄란' 연휴인데 이날에 사람들은 한국의 명절과 같이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만에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뵈고 그분들의 손과 발과 몸을 향이 나는 물로 정성스레 씻겨준다.

이 풍습에는 그동안 키워주신 부모님께 대한 감사를 표현하며 또 어린 시절 실수로 많이 잘못했던 것을 용서해달라고 구하는 의미가 있다.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길거리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이 3일간의 연휴 동안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물놀이를 즐기게 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물놀이하는 사람끼리 서로 물총이나 물이 담긴 양동이로 물을 뿌리며 즐겁게 놀게 된다. 이날만큼은 처음 보는 모르는 사람에게 물을 뿌려도 이해를 하고 화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물놀이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뿌리지 않는 게 예의이다. 면접이나 다른 중요한 일을 수 있기 때문이다.안유정 명예기자(태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봄 농사로 바쁜 농촌
  2. [현장 취재]언론보도 피해, 어떻게 할 것인가-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한 해결
  3. ‘사랑해요 우리읍내’ 행복으로 마을을 잇다
  4. 감스트,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서 팬사인회… 인파 몰려 인기실감
  5. [현장취재}김홍신 문학관 전시회 조병묵 명인 솟대전
  1. 천안시 서북구, 지적기준점표지 현황조사 실시
  2. 이봉근 명창, '성웅 이순신 충무공가' 새 대목 아산서 최초로 불러
  3. 순천향대,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구축
  4. 천안시농업기술센터, '신규농업인 기초영농기술 교육추진'
  5. 천안시 쌍용2동 행복키움지원단, '당신곁에 우리가 함께 할게요' 캠페인 추진

헤드라인 뉴스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 요구 얼마나 수용할까… 29일 용산회담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 요구 얼마나 수용할까… 29일 용산회담

취임 후 처음 열리는 영수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요구를 얼마나 수용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이 ‘먼저 만나자’고 제안한 후 의제 선정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다가 이 대표의 전격 수용으로 성사된 만큼 ‘보여주기식’ 회담으로 퇴색될 경우 역풍이 거셀 수 있기 때문이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채상병 특검법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방송 3법 등에 대해서도 충분한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첫 공식회담은 29일 오후 2시부터 대통령실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

대전시와 베트남 빈증성 동반 성장 약속
대전시와 베트남 빈증성 동반 성장 약속

대전시와 베트남 빈증성이 경제 교류를 통한 동반성장을 약속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시 경제사절단과 함께 21일부터 27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중국 난징시와 시안시, 베트남 빈증성과 호치민 시를 방문하는 국외 출장을 다녀왔다. 이 시장은 중국 난징과 시안을 거쳐 25일 베트남 빈증성과 경제교류협력을 위해 빈증성 행정청사를 방문했다. 대전시 대표단은 빈증성 당서기를 만나 대전기업들의 빈증성 진출을 위한 경제협력을 요청했고, 이어서 경제사절단과 함께 빈증성 인민위원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시장은 빈증성 인민위원장과 관계 공무원..

외식 품목 줄 인상에 가정의달 소비자 부담 커진다
외식 품목 줄 인상에 가정의달 소비자 부담 커진다

치킨과 피자, 김밥 등 외식 품목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5월 가정의 달 소비자들의 외식 부담이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3월 대전의 냉면과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상 폭이 가장 큰 품목은 김치찌개 백반으로 2023년 3월 7800원에서 올 3월 9300원으로 19.2% 올랐다. 이 기간 냉면의 경우 9200원에서 1만 600원으로 15.2% 인상됐고, 비빔밥도 9100원에서 9800원으로 7.6% 상승했다. 자장면은 650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한민국 과학축제…‘북적이는 인파’ 대한민국 과학축제…‘북적이는 인파’

  • 봄 농사로 바쁜 농촌 봄 농사로 바쁜 농촌

  • 충청권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방문한 한덕수 총리 충청권 광역 응급의료상황실 방문한 한덕수 총리

  • 지하식 소방용수 인근에 쌓인 건설폐기물 지하식 소방용수 인근에 쌓인 건설폐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