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의장 불신임의 건, 정족수 부족으로 또다시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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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의장 불신임의 건, 정족수 부족으로 또다시 불발

-제안 설명 진행하자, 국힘 소속 의원 14명 본회의장 퇴장
-민주당 12명, 무소속 1명 등 남은 13명으로 회의 진행 불가능
-본회의장 복귀 요청했으나, 끝내 산회 선포로 무산

  • 승인 2026-01-06 10:24
  • 수정 2026-02-11 10:13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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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갑 의원이 제안 설명을 진행하자, 국힘 소속 의원들이 이석했다.(사진=정철희 기자)
천안시의회 의장 불신임의 건이 본회의장에서 안건으로 상정됐지만, 재적 의원 수가 의결 정족수인 14명을 넘지 못해 표결도 거치치 못하고 또다시 불발됐다.<중도일보 2025년 12월 22일 12면 참고>

시의회 등에 따르면 5일 본회의장에서 제285회 임시회 본회의 제1차를 열고 제285회 천안시의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제285회 천안시의회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의 건, 천안시의회 의장 불신임의 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김행금 의장 주도로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의 건 등 2건을 처리하고, 의장 불신임의 건을 주재하고자 류제국 부의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후 불신임의 건을 대표발의한 박종갑 의원이 제안 설명을 진행하자 국민의힘 소속 의원 14명이 당론에 따라 모두 이석했으며, 이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12명, 무소속 1명 등 13명의 의원만이 본회의장 자리를 지키게 됐다.

김행금 의장을 제외한 26명의 의원 중 14명이 찬성표를 던져야지 불신임의 건이 가결되기 때문에 남아 있는 13명의 의원으로는 더 이상의 회의 진행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더구나 이날 오전 국힘 소속 장혁 의원은 불신임안 논의 과정에서 공천을 빌미로 공포정치를 자행한다고 자당을 비판한 만큼,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돼 가결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대다수였기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상황이 이렇자 류제국 부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국힘 소속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복귀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오후 3시까지 대기했지만, 끝내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아 산회를 선포하며 무산됐다.

결국 결론이 나지 않은 불신임의 건은 가결 또는 부결 등 명확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본회의장에 지속해서 상정되는 등 불씨가 남아 시의회 안팎으로 꾸준한 잡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국힘 의원 관계자는 "불신임의 건 투표까지는 참여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당론에 따라 본회의장 퇴장으로 이어졌다"며 "2025년 중이 아닌 임기가 6개월도 안 남은 시점에서 불신임을 진행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 관계자는 "천안시의회 정상화를 위한 투표에 의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돼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결론이 나지 않은 불신임의 건은 다음 회기에도 거론되겠지만, 똑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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