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미래 첨단산업 거점 조성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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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미래 첨단산업 거점 조성 '가속도'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본격화

  • 승인 2026-01-13 15:21
  • 이승주 기자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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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남 나주시에서 열린 투자유치 자문관 위촉식./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가 에너지 기반 산업 생태계를 앞세워 RE100(재생에너지 100%)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산업단지와 용수 및 전력 인프라를 갖춘 미래 첨단산업 거점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주시는 이를 위해 최근 부시장 주재로 투자유치 자문관 위촉식과 RE100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전략회의를 잇달아 개최하고 반도체 기업 유치를 위한 전략 수립과 전문가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투자유치 자문관 위촉식에서는 장현철 자문관이 새롭게 위촉됐으며 강상구 부시장을 비롯해 노관숙, 나철웅 자문관 등이 참석해 향후 투자유치 로드쇼 추진, 기업인과 정치권 인사 초청, 성공 사례 공유 등 구체적인 역할과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오후 1시 30분에는 RE100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전략회의가 열려 강상구 부시장과 3개 국장, 투자유치 자문관 4명(노관숙, 장현철, 김문석, 나철웅), 박정수 성균관대 교수, 전력 반도체 기업 ㈜디시오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실질적인 유치 방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나주시는 에너지국가산업단지와 노안 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를 신속히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반도체 산업의 핵심 요소인 용수와 전력 문제 역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정수 교수는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퍼센트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애플과 구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세계적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주는 한국전력 본사를 비롯해 인공태양 연구시설, 국립나주 에너지과학관,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에너지 관련 인프라가 집적된 지역"이라며 "RE100 산업단지의 신뢰도와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최적지"라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전력 반도체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농생명과 식품 바이오 반도체, 모빌리티 전력 반도체, 피지컬 인공지능 전력 반도체 등 5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구상을 제안하며 삼성전기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한국전력 자회사, 바이오 및 식품기업, 현대모비스, 해외 농기계 기업 등을 핵심 선도 기업 후보로 제시했다.

또한 "RE100 산업단지는 개별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ESG 경영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공동 활용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혜민 한국에너지공대 교수도 "나주는 훌륭한 교육인프라와 교통 및 도로 접근성이 좋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메모리 분야에 집중할지, 비메모리 분야에 집중할지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춘다면 삼성 계열의 전력반도체 기업 유치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확보 방안과 전력 거래 시스템 구축, 스마트그리드 등 첨단 기술 적용을 포함한 단계별 실행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나주시 관계자는 "120만 평 규모 산업단지와 용수 및 전력 인프라를 기반으로 RE100과 재생에너지 중심의 차별화된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전문가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고 에너지 수도 나주를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나주=이승주 기자 1314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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