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일상 체감 생활밀착형 복지 정책 전환

  • 전국
  • 광주/호남

나주시, 일상 체감 생활밀착형 복지 정책 전환

일자리·건강·안전·돌봄…생활 속 체감 '일자리 복지' 추진
스마트 경로당 확대 등 생활 돌봄 플랫폼 진화

  • 승인 2026-01-26 12:56
  • 이승주 기자이승주 기자
나
전남 나주시가 지난해 9월 12일, 관내 20개 경로당을 연결하는 스마트경로당 개통식을 진행하고 있다./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어르신 복지정책을 한층 강화한다. 나주시는 단순한 소득 지원이나 시설 확충을 넘어 '일상에서 체감하는 행복한 노후'를 정책 목표로 삼고 일자리, 건강, 안전, 돌봄을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지로 정책의 중심을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26일 나주시에 따르면 어르신 복지정책의 중심축은 어르신 일자리 대폭 확대이다. 시는 지난해 4025명이 참여한 어르신 일자리를 올해 4710명으로 685명을 늘려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한다. 이는 단순한 참여 인원 증가를 넘어 고령화로 인한 소득 공백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어르신의 안정적인 소득 보전과 사회참여 기회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이다.

공공시설 환경 관리, 지역사회 서비스 지원, 돌봄 보조, 공동체 활동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일자리를 확대함으로써 어르신의 경륜과 역량이 지역에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일을 하면서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면서 일상의 활력을 되찾았다"는 참여자들의 반응은 어르신 일자리가 단순한 소득 사업을 넘어 삶의 활력과 자존감을 높이는 복지정책임을 보여준다. 나주시는 안전교육 강화와 근무 환경 개선 등을 함께 추진해 어르신 일자리의 질적 수준도 끌어올려 어르신 일자리를 단기 지원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노인정책의 핵심 축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나주시가 지난해 어르신 복지서비스에 디지털 혁신을 더한 스마트 경로당 20개소를 개통한 데 이어 올해 40개소를 추가 확대하며 경로당의 기능을 '쉼터'에서 '생활 돌봄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스마트 경로당은 응급 안전 시스템과 화상 플랫폼을 기반으로 건강·여가·문화콘텐츠, 비대면 소통 기능을 접목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도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디지털 복지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스마트 경로당은 폭염과 한파 등 기후 위기 상황에서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실내 돌봄 거점으로 활용되며 고립 예방과 정서적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양적 확대에 그치지 않고 운영 인력 보강과 프로그램 다양화, 참여율 제고를 통해 '항상 열려 있고 늘 이용되는 스마트 문화 사랑방'으로 내실을 다질 방침이다.

나주시는 관내 경로당에서 필요한 전자제품 중 일부 품목에 대해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공기청정기와 TV, 냉장고, 에어컨 등 4종을 지원해 오다가 지난해부터 김치냉장고를 추가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나주시는 지난해 관내 모든 경로당을 대상으로 김치냉장고 보유 실태를 조사해 전체 621개 경로당 중 김치냉장고가 없는 261개소에 김치냉장고 보급을 완료했다. 올해에는 경로당에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도록 가스레인지까지 지원을 확대해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급식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어르신들의 평안한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안전'이다. 전남 최초로 관내 621개 전체 경로당에 입식 테이블 설치를 마친 나주시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올해 경로당 출입구 정비 및 안전 손잡이 250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경로당 출입구의 작은 턱이나 미끄러운 바닥은 낙상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지만 그동안 구조적 한계로 개선이 어려웠던 곳이 많았다.

시는 현장 점검을 통해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보행 보조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어르신도 불편 없이 드나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런 안전 인프라 개선은 어르신과 가족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정책 중 하나로 평가된다. '사고 이후 지원'이 아니라 '사고 예방'에 방점을 둔 정책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6년 나주시 어르신 복지 강화 시책은 예방 중심 건강 복지에도 힘을 싣는다. 시는 목욕비 및 이·미용비 지원과 대상포진 예방 접종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일상 속 건강관리를 돕는다.

만 70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목욕 및 이·미용비 지원은 단순한 생활 편의 차원을 넘어 위생 관리, 피부질환 예방, 외출 유도 효과 등을 통해 사회적 고립 완화로 이어진다.

50세 이상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보건소의 대상포진 예방 접종 지원도 사전 예방을 통해, 건강을 챙기고 의료비 부담도 줄여 삶의 질을 높이는 보건 시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2026년 나주시 어르신 복지 강화 시책은 일자리로 활력을, 경로당으로 돌봄을, 안전 인프라로 안심을, 질병 예방으로 건강을 다지는 종합 전략이 핵심"이라며 "노후가 불안하지 않도록 생활 중심의 어르신 복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100세 시대에 걸맞은 '고령 친화 도시, 살기 좋은 행복 나주'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주=이승주 기자 1314191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제는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시대... 우려 목소리 여전
  2. 고성규 한의학연구원장 "한의뇌신경과학 공동연구 확대 및 국제화"
  3. 제24회 이동훈미술상 신현국 작가 본상 영예
  4. 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 대전 서구을은 추가 논의
  5. 지역 최고의 인물 화가 홍상혁 화백 개인전
  1. 수능 서·논술형 도입에 학교도 평가 변화…대전은 교사 전문성 강화
  2. 대전사랑메세나·대전시 새마을회, 나눔과 봉사 실천 위한 협약식
  3.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 개막, 참여형 축제로 탈바꿈
  4. 대전 폭염 관련 구급출동 35건…전년 대비 35% 감소
  5. “학교에서 느낀 불편·아이디어를 정책으로"…대전교육청, 교육정책 공모

헤드라인 뉴스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역에서는 대전고등검찰청이 대전광역공소청으로, 대전지방검찰청이 대전지방공소청으로 변경돼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개정 정부조직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청은 1948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폐지되며 업무는 10월 2일부터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따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이원화됐다. 쉽게 말하면 검찰에서 수사 기능은 떼어내고 공소, 그러니까 재판 관련 업무만 남긴 '공소청'이 새로 출범한 것. 이와함께 기존의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아닌 '중수청'이..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