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사업 확산, 지하개발 움직임'… 멈추지 않는 대전 유성구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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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사업 확산, 지하개발 움직임'… 멈추지 않는 대전 유성구 변화

네 차례 멈춘 유성복합터미널 안정적인 공영개발로 가닥
장대 B이어 장대 A, C구역 등 도시정비사업 확산세 뚜렷
봉명동 일대 주차난 해소 위한 지하개발 움직임도

  • 승인 2020-11-02 17:10
  • 신문게재 2020-11-03 2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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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유성온천문화축제가 열린 봉명동 일대 야경. 사진출처: 유성구청 홈페이지
대전 유성구의 변화가 멈추지 않고 있다.

실패를 거듭한 유성복합터미널 개발방식이 공영개발로 확정됨과 동시에 여러 곳의 도시정비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여기에 봉명동 일대를 대상으로 하는 지하개발 움직임까지 포착되면서 유성 전반에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도시공사는 공영개발로 방향을 선회한 유성복합터미널의 건축기본계획 용역에 조만간 착수할 예정이다. 애초 이 사업은 대전시와 도시공사가 네 차례나 민자공모 방식으로 추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고 사업 지연만 초래했다.



공영개발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하겠다는 게 대전시의 방침이다. 공영개발이 속도는 느리지만,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도하는 분위기다.

복합터미널 호재에 이어 도시정비사업의 확산세도 유성의 변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장대 B구역 재개발이 순풍을 타면서 존치구역으로 남겨진 장대 C구역에 대한 개발 분위기도 슬슬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최근 장대 C구역은 구역 재지정을 위해 정비계획 입안제안서를 유성구에 접수했다. 유성구 장대동과 봉명동, 구암동 일원 33만8000㎥를 대상으로 하는 '유성시장재정비촉진지구' 중 하나인 장대 C구역은 장대동 283-10번지 일원으로 면적은 4만 7066㎡다.

2009년 12월 28일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된 후 재개발 사업 추진 움직임이 없어 2018년 1월 5일 존치관리구역으로 변경돼 사실상 재개발 구역에서 해제됐지만, 최근 장대 B구역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존치구역인 C구역 또한 불이 붙은 모양새다.

존치구역이던 A구역도 재개발 추진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대 A구역은 장대동 255-1번지 일원, 대지면적 5만 8710㎡에 지하 2층, 지상 39층, 아파트 10개동, 1009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최근 A구역 주민들은 재개발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구역 재지정을 위한 동의서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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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유성온천문화축제가 열린 봉명동 일대 야경. 사진출처: 유성구청 홈페이지
이와 함께 유성구 봉명동 주차난 해소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하개발' 움직임까지 더해지면서 유성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하개발은 유동인구가 많은 봉명동의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봉명동의 값비싼 땅을 주차장으로만 활용하기에는 효율성이 떨어져 사실상 주차장 확충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차공간 확보와 상권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민간업체가 유성구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부동산업계가 사업착수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성구에 정비사업의 확산, 각종 개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만약 해당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교통, 주거, 경제의 중심지로 재도약할 수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도 기대감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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