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는 삶의 이음매
2020-03-29
= "목숨 걸고 쌓아 올린 사나이의 첫사랑 ~ 글라스에 아롱진 그 님의 얼굴 ~ 피보다 진한 사랑 여자는 모르리라 ~ 눈물을 삼키며 미워하지 않으리 ~" = 지난 1966년에 발표된 가수 정원의 가요 <미워하지 않으리>다. 세월처럼 빠른 건 다시없다지만 이 곡이 나온..
2020-03-27
= "일상의 행복이 뭔지 모른 채 그냥 그렇게 살아온 세월들 / 잠깐의 시내 나들이가 행복인 것을 / 지하철 북적임조차도 행복인 것을 / 친구와의 소주 한 잔이 행복인 것을 / 그 사람과 차 한 잔이 행복인 것을 / 따스한 햇살 받으며 걷는 한가로운 산책길이 행복인 것..
2020-03-24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다. 이에 걸맞게(?) 춘하추동(春夏秋冬)처럼 사람 역시 십인십색(十人十色)이다. 그래서 누구는 봄을, 다른 사람은 여름 내지 가을, 심지어 겨울이 좋다는 이도 있다. 하지만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반기는 계절은 역시 봄이다. 봄은 사자성어에..
2020-03-24
사람의 기억은 무섭다. 그래서 때론 수십 년 전의 흔적까지 추적할 수 있다. [홍찬선 첫 소설, 그해 여름의 하얀 운동화](넥센미디어 발간)를 보면서 느낀 감회다. 내가 천안성정초등학교에 입학한 것은 지난 1966년이다. 지금도 마치 어제 일인 양 또렷이 기억하는 채효..
2020-03-24
<데스 위시>는 2018년작으로 액션, 범죄, 스릴러가 총합된 미국영화다. '낮에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외과의사, 밤에는 타겟의 목숨을 거두는 시티헌터'로 활약하는 주인공을 그렸다. "법이 하지 않으면 내가 한다!"는 캐치프레이즈의 이 영화에서 브루스 윌리스는 주연인..
2020-03-13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한다. 이 사건의 40일 전, 미국에서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이 청문회를 통해 전 세계에 한국 정권의 실체를 고발하며 파란을 일으킨다. 그를 막기 위해 김규평과 경호실장 곽상천(이..
2020-03-11
'만무방'은 1994년에 선보인 한국영화다. 1950년 6.25 남침전쟁이 발발하여 피아간에 수많은 희생을 치르며 밀고 밀리는 접전이 계속된다. 판문점에서 지루한 휴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을 즈음, 어느 접전 지역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한 오두막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2020-03-09
사람은 날마다 새벽(먼동이 트려 할 무렵)을 맞는다. 새벽은 희망과 고통의 이중주다. 건강한 사람인 전자는 새벽이 아름답다. 오늘은 또 새로운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자 등의 후자는 어제보다 아픈 심신이기에 당연히 오늘 새벽 역시 절망스럽다. '아름다운 만남,..
2020-03-06
모 정부기관의 2020 정책기자단 공모에 합격했다. 전국 각지에서 응모한 사람들 중 50명을 엄선하여 1차 합격자 공고가 났다. 작년에 면접에서 불합격한 터여서 반가움은 더 컸다. 당초엔 3월 6일, 오늘이 직접 면접 예정이었다. 하지만 더욱 창궐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2020-03-03
'경찰의 날'을 아시는지? 10월 21일이다. 건국·구국·호국 경찰로서 역경과 시련을 극복한 경찰사를 되새기고, 선진조국 창조의 역군으로서 새로운 결의를 다지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하지만 정작 '경찰의 날'이 도래한다손 쳐도 주인공인 우리나라 경찰의 현주소는..
2020-02-29
외손녀의 출생 400일 기념 동영상이 밴드 가족방에 올라왔다. 작년 1월 세상과 만난 녀석이다. 벌써 1년 하고도 한 달이 넘었다. 세월이 빠르다는 걸 새삼 실감한다. 사람의 '내리사랑'의 본능은 모두 마찬가지다. 외손녀와 친손자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성장하는 모습은..
2020-02-27
전날 온 문자를 다음날 아침에 봤다. 전날이 쉬는 날이어서 점심때부터 술을 진탕 마시고 잔 때문이다. 덕분에 누적된 피로는 풀렸지만 기타 지인들의 전화와 문자 등은 확인이 늦어졌다. 아무튼 작년에도 도전한 바 있으나 낙방한 바 있는 경찰청 정책기자단 1차 합격자에 올해..
2020-02-26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2019년에 영화 <극한직업>이 유행시킨 명대사다. <명량(17,615,658명)>에 이어 누적관객 수 16,265,658명을 기록하면서 한국영화 흥행순위 2위에 올랐다. [할머니 드라이버](저자 우선자 & 출..
2020-02-24
십시일반(十匙一飯)은 알겠는데 '십시일주'는 뭐람? '십시일반'은 열 사람이 한 술씩 보태면 한 사람 먹을 분량(分量)이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여러 사람이 힘을 합(合)하면 한 사람을 돕기는 쉽다는 말이 된다. <안동역에서>의 빅히트로 뒤늦게 개화(開花)한 톱 가수(..
2020-02-21
[이장과 군수]는 2007년에 개봉한 방화다. 평화롭고 한적한 충청도 산골마을 강덕군 산촌 2리가 무대다. 마을 단합대회를 열던 날, 마을 이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산촌 2리는 새로운 이장을 뽑게 된다. 이번엔 젊은 놈으로 이장을 시키라는 마을 최고 어른의 말씀..
2020-02-20
[사설 '표현의 자유' 짓밟은 민주당의 오만을 규탄한다] 2월 14일자 경향신문의 보도 내용이다. =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자당에 대해 비판적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와 이를 게재한 경향신문을 고발했다가 취하했다. 임 교수는 지난 1월29일자 경향신문 정동칼..
2020-02-19
[다같이 쓰는 건데… 소독제·마스크 챙겨가는 無양심 사람들] 2월 3일자 노컷뉴스에 올라온 뉴스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폐렴)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공장소에 배치된 방역물품을 혼자 쓰겠다며 가져가는 시민들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2020-02-17
"와~ 유레카(Eureka)!"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를 찾는 순간, 나는 이렇게 부르짖었다. 그럼 굿윌스토어가 무엇인지를 알려 드리는 게 순서이지 싶다.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굿윌스토어는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드는 착한 소비'를 모토로 하고 있다. 그래서 시민들이..
2020-02-14
얼마 전부터 외손녀가 걸음마를 시작했다. 딸이 그 모습을 밴드의 '가족방'에 동영상으로 올렸다. 그 모습을 보자니 어찌나 귀엽고 예쁘던지!! 건강하게 자라서 머지않아 달음박질까지 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곤 툭하면 "외할아버지 댁에 가고 싶어요!"까지 외친다면 금상첨..
2020-02-12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대박을 쳤다. 천 만 관객 동원도 모자라 국제영화제에서도 잇따라 수상을 거머쥐고 있다. 그러나 '기생충'의 본질은 씁쓸하다. 기생충(寄生蟲)은 다른 동물체에 붙어서 양분을 빨아 먹고 사는 벌레를 뜻한다. 인간도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남..
2020-02-11
내 사랑(Maudie, My Love)은 2017년에 개봉된 외화다. 주인공 모드 루이스(샐리 호킨스)는 장애인 여성이다. 관절염으로 몸까지 불편하여 거동조차 위태스럽다. 그녀의 동의조차 없이 비정한 오빠는 집을 팔아버린다. 외숙모 또한 마치 벌레 대하듯 멸시한다. 집..
2020-02-07
중국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후유증이 심각하다. 우리나라 자동차와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중국에 현지공장이 있는 경우는 더 그렇다. 하물며 국내경기의 추락은 말할 나위조차 없이 명약관화하다. 어제는 저서 출간 관계로 상경했다. 출판계약을 마친 뒤 식당을 찾았다..
2020-02-04
다음은 1월 31일자 조선일보의 [만물상]에 실린 <떼쓰기가 통하면>이라는 글이다. =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 거주 교민을 전세기로 데려와 아산·진천의 공공시설에 격리 수용하겠다고 하자 지역 주민들이 진입로를 막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복지부 차관이..
2020-01-31
우한(武漢)은 중국 후베이성(湖北省)의 성도(省都)다. 인구는 약 1천만 명이 거주한다고 하니 우리나라 수도 서울에 비견하지 싶다. 후베이성과 화중(華中)지방의 정치·경제·문화·교통의 중심지를 이룬다. 양쯔강(揚子江)과 그 지류인 한수이강(漢水)의 합류점에 입지하며 예..
2020-01-30
= "아이야 바람소리 들리느냐 대숲 우는 소리 / 너희는 올곧게 자라는 사철 푸르른 대나무를 닮고 / 어디서도 떳떳한 굴하지 않는 성품을 품어 / 하늘 우러러 밝은 웃음 마음껏 웃으려무나 / 사랑하고 사랑하는 아이야 너희는 내일의 꿈이다 / 빛이다 보석이다 무엇과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