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대형마트·종합병원 인프라 확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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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대형마트·종합병원 인프라 확충 시급

8월말 인구 4천여명 집계… 2020년 10만도시 '불투명' 주먹구구식 유입 허점 노출… 장기적 종합대책 마련 필요

  • 승인 2014-09-01 17:44
  • 신문게재 2014-09-02 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63주년 창간기획- 내포신도시, 명품도시 만들자]【중】획기적 인구 유입대책 마련

충남도는 홍성과 예산을 끼고 있는 내포신도시에 오는 2020년까지 인구 10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동·단독주택 등 4만 2000세대가 살 수 있는 주거공간을 공급,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도시를 건설할 예정이다.

그러나 도의 이 같은 계획에도 내포신도시 인구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인구유입 대책이 부실한 탓이다. 이에 따라 사람을 끌어모을 수 있는 획기적인 인구유입 대책 마련과 함께 인근 시·군과 연계, 협력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부실한 인구유입 대책=도는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행정·교통·복지·환경·방재 등 도시정보를 제공받고 활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도시(U-city) 조성을 추진중이다. 도는 U-city 조성에 2020년까지 5대 분야 15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홍예공원과 테마광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홍예공원은 내년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같은 도의 계획에도 내포신도시 인구는 제자리걸음을 보이고 있다. 도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내포신도시 내에 거주하는 인구 수는 4351명(1356세대)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롯데캐슬·극동스타클래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4290명(1332세대)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주자택지 등 단독주택이 61명(24세대)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입주가 예정돼 있지만, 분양률이 저조해 인구 수 증가에는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이처럼, 인구 증가가 더딘 이유는 인구유입 대책이 '주먹구구식'으로 짜였기 때문이다. 종합적인 인구 유입 대책 없이 기업을 유치하고 어느 정도의 편의시설만 갖추면 사람들이 알아서 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여기에다 종합병원이나 대형마트 등 실질적으로 입주민들이 요구하는 인프라 시설이 없고, 앞으로 계획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한 몫 했다.

▲종합적인 대책 세워야=출범 2년차를 맞은 내포신도시가 초기 생활권 구축에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충남도청과 도교육청, 경찰청 소속 공무원을 비롯해 유관기관 직원들이 불편을 감수해 가며 거주지를 대전 등에서 내포신도시로 옮기면서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공무원만으론 인구 증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가까이는 인근 시·군에서부터 멀리로는 타 시·도 주민까지 내포신도시로 유치하지 않으면 10만은 커녕 5만 도시도 장담하기 힘들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포신도시가 신도시로써 어느 정도 모습을 갖추기까지 적게는 10년, 많게는 20년까지 걸릴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도 했다.

따라서 내포신도시가 도청이 이전한 소도시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획기적인 인구유입 대책을 포함한 장기적인 종합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가 검토중인 내포신도시 개발계획 변경안에도 이런 내용들이 담겨야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발전연구원 오명택 연구원은 “2020년까지 인구 10만의 내포신도시가 건설 중에 있지만, 내포신도시만으로는 낙후지역 발전과 지역간 균형발전을 이끌어내는데 한계가 있다”며 “내포신도시의 차질없는 건설과 함께 인근지역 시·군 간 상생발전 방안이 연계, 체계적으로 추진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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